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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브렉시트 부동산, 집단 대출 강화 조치와 맞물린다면?

by 밥이야기 201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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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충돌 시대가 열릴까? 뉴욕 증시가 브렉시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고 한다. 특히 금융업종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76.02포인트(3.60%) 내린 2,03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6포인트(4.12%) 낮은 4,707.9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5% 넘게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지수가 5% 이상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날 시장 반응이 과도했는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 때부터 줄곧 브렉시트 충격에 짓눌려 있었다. 개장 직후만 해도 주가는 2∼3%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확대했고, 마감에 임박해서는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다우지우와 S&P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두 지수는 2015년 8월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폭을 보였다. 유럽을 이탈한 국제 투자자금이 달러화로 집중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유럽과의 우방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영국과 EU와의 관계는 변하겠지만 미국과 영국 사이에 존재한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며 "EU는 우리의 필수적인 파트너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EU 탈퇴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수요 위축과 거래세 둔화 등 부정적 여파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브렉시트 쇼크로 인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자칫 부동산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의 EU 탈퇴라는 악재가 정부의 집단 대출 강화 조치와 맞물린다면 재건축 등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도 미약하나마 위축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브렉시트 쇼크가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보다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 3~4년간 침체기를 겪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