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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환경이다

기상청 장마,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날까?

by 밥이야기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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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올해 장마는? 언제 시작해서 끝날까? 가끔 비가 내리면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하지만 장마는 다르다? 올여름 장마는 오는 19일 제주 지역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 예측을 믿지 않지만? 기상청은 현재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18일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19일에는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9일에는 제주도에, 20일에는 남부지방에도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음 주에는 더욱 북상해 21일에는 중부지방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여름 장마 시작 시기는 제주도는 평년(6월 19~20일)과 비슷하겠고,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평년(남부 : 6월 23일, 중부 : 6월 24~25일)에 비해 3~4일 가량 빠르겠다. 평년의 장마 기간은 32일로 7월 하순 무렵까지 이어지고, 이 기간 평균 강수 일수는 17~18일, 평균 강수량은 중부지방은 366.4mm, 남부지방은 348.6mm, 제주도는 398.6mm에 달한다. 한결신문에 따르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장마철이 지난 뒤 장마전선의 형성 유무, 강수량, 한반도 부근 기상 상황 등을 분석해 정합니다.” 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의 한상은 사무관의 설명이다. 오늘의 날씨 예보는 내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형용모순의 답변인 것 같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간다. 장마는 장마전선 곧 열대성 기단과 한대성 기단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시기를 말한다. 하지만 정체전선의 형성만으로 장마라고 할 수는 없다. 최소한 사흘 이상 비가 올 수 있는 조건 등이 맞아야 한다.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 정체전선의 형성 메커니즘이 복잡다단해 그 시작과 종료 시기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흔히 장마를 일본 동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의 차고 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의 만남에서 생기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3~4월께 북극의 빙하가 녹아 오호츠크해로 몰려들면 해수면 온도가 0도에 이르고 차가운 곳으로 주변의 따뜻한 공기가 몰려들면서 공기가 압축돼 고기압이 형성된다. 이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5월 중하순 매실이 익을 무렵이면 장마(바이우)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 고기압의 높이는 크지 않고 한반도 옆에 동해라는 큰 바다가 있어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는다. 바이우는 발생 구조가 단순해 일본은 아직도 장마의 시작일과 종료일을 예보하고 있다. 여름철 호우는 대륙의 열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기류가 합쳐지는 동중국해에서 생성된 하층제트에 의한 경우가 열에 아홉은 된다. 하층제트는 1.5㎞ 상공에서 강한 남서풍이 초속 10~12.5m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한 사무관은 “하층제트의 바람이 가장 강한 곳에서 남북으로 선을 그었을 때 시계로 따지면 12시에서 3시 사이 방향에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근래 들어 여름철에 내리는 비는 양도 많아지고 강도도 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94년 이후(1994~2015년) 여름철 강수량은 1994년 이전(1973~1993년)에 비해 10.6% 증가했다. 장마일수는 큰 변화가 없어 그만큼 강도가 세어졌다는 얘기다. 장마 종료 뒤 이어지는 2차 우기에는 더 늘어나 강수량이 이전보다 29.4% 증가했다. 최근 30년 동안 장마 기간에 내린 강수량을 보면, 1986~1995년에 연평균 350.4㎜, 1996~2005년 336.7㎜, 2006~2015년 388.1㎜로 증가했다. 기상학계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강수량이 증가한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광용 제주대 지리교육학과 교수(지리학)는 “조사기간이 1973~2015년으로 40여년밖에 되지 않아 이례적이라고 하기에는 분석 대상 기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조선시대 측우기 자료에 착안해 분석 기간을 18세기 후반부터 240년으로 늘렸다. 이후에는 장마철 강수량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20세기 후반에 올수록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973~2011년에는 10년 단위로 105.3㎜씩 증가했다. 장마철 강수량을 30년, 20년, 10년 단위로 평균을 내보니,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30년 평균은 1984~2013년으로 955㎜, 20년 평균은 1994~2013년으로 1006㎜, 10년 평균은 2003~2012년으로 1066.0㎜였다. 장기간 분석에서도 1990년대 중반 이후 장마철 강수량 증가가 이례적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최광용 교수는 “대륙지역의 기압이 과거보다 높아져 극지방에서 중국 동부를 따라 기류가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이 기류가 아열대 고기압과 만나는 경향이 많아져 강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