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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황교익 청매실 독성, 황매실이 좋을까?

by 밥이야기 201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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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실과 황매실 이야기. 6월은 매실의 계절이기도 하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청매실의 독성에 대해 지적했다. 황교익은 오늘(9일 )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청매실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잘익은 황매실을 매실청으로 담그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은 “제가 (청매실이) 독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익지 않은 매실로 담그면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자료들은 이미 많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청매실과 황매실의 구분에 대해 “이 매실을 두고 청매, 황매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에서 약간 우리가 혼선을 가지고 오고 있다. 그냥 매실이라고 부르고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익은 것으로 먹어야 된다’ 이렇게 좀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매의 아미그달린이란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청산가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해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미그달린(Amygdalin)이란 덜 익은 매실의 씨 속에 있는 성분은 매실이 익어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라며 황매실로 매실청을 담그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익은 황매가 청매보다 구연산 함량이 보통 2.5배, 3배 정도 많다. 비타민A도 한 3배 정도 늘어난다”라며 황매실의 효능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서 청매실, 즉 덜 익은 매실을 먹기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매실주가 유행하던 때 주류회사들이 술 안에 익은 매실을 넣으면 풀어져버리기 때문에 더 단단한, 덜 익은 매실을 수매해갔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덜 익은 매실을 먹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매실 보다는 황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몸에 좋다고 주장해왔으나 바로잡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지적들이 있었는데도, 방송 텔레비전에서는 청매실을 놓고 매실청 담그는 걸 또 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황교익은 2010년 주간동아를 통해 ‘맛없는 청매만 기억하는 세상’이라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생협에 종사하는 분들은 매실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들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청매실과 황매실에 대한 현주소를 알려준다면, 동의보감에 없을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은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근육과 맥박을 활기차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3독 즉 음식에 의한 독, 피 속의 독, 물속의 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교익은 잘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