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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대학생 편의점식사, 여보세요? 어떠세요?

by 밥이야기 201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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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일까? 하루 예닐곱 개씩 점포가 새로 생기는 업종, 편의점. 3만 개 시대 앞두고 있다. 차가운 냉동식품은 옛말, 즉석에서 10분 만에 튀겨내는 편의점표 치킨도 등장했다. 길거리 대표 음식 어묵은 물론, 군고구마도 편의점에선 먹을 수 있다. 별의 별 음식? 빵 굽는 편의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프랜차이즈 빵집과 맞섭니다. 간편한 한끼 식사가 된 편의점 도시락,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면 배달까지 해 준다고 한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빌려주는가 하면 스마트폰에 정수기, 비데까지 파는 곳이 요즘 편의점이다. 편의점이 국내에 상륙한 건 지난 1989년. 외국계 브랜드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세월이 지나 편의점에선 껌 하나 살 때도 카드 내미는 게 어렵지 않다. 작년 편의점 카드 결제액이 10조 원 가까이 됐는데 한 카드사 데이터를 보니까 80% 이상이 1만 원 미만 소액결제였다. 요즘 편의점 호황의 요인은? 커피 전쟁을 촉발한 건 편의점이다. 커피 전문점에서 3~4천 원씩 하는 원두커피를 1천 원대에 즐길 수 있다.
자체 브랜드 PB제품은 일반 브랜드보다 싼 가격으로 불황에 가격 대비 성능, 일명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소용량·소포장 전략은 1~2인 가구 증가와 맞아 떨어졌고 때맞춰 출시한 도시락은 히트작이 된 것이다. 지역과 유행에 따른 점포 다양화, 날씨에 따른 진열 차별화까지,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은 성장이 주춤해도 편의점은 30% 급성장을 이뤄낸 배경입니다.
1년 동안 늘어난 편의점 빅3 점포만 3천개 가까이 늘어났고, 인구비율로 따지면 '편의점 왕국'이라는 일본을 제칠 정도로 과포화 상태. 같은 프랜차이즈만 아니면 신규 출점 시 거리 제한 규정도 없어서, 이른바 '목' 좋은 곳엔 한 골목에만 열 개 넘는 점포가 모여 있기도 하다. 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른 발빠른 변신, 편의점의 남다른 호황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하지만 본사만 웃는 구조가 그대로라면, 그 호황 오래갈 수 있을까요? 한편 9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에 따르면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청주지역 일부 대학생의 편의점 평의식품 섭취 빈도에 따른 식습관 및 식품첨가물 관련 인식’이라는 연구 논물을 학회지에 실었다. 교수팀은 2015년 5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충북 청주지역 대학 3곳의 대학생 352명(남자 213명, 여자 139명)을 대상으로 편의점에서의 편의식품 이용실태를 직접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대학생이 편의점에서 식사대용으로 섭취하는 횟수는 42.3%가 ‘주 2~3회’로 나타났다. '주 4회 이상’은 9.9%였으며 ‘월 2~4회’는 25.3%, ‘거의 안 함’은 19.3%, ‘월 1회’는 3.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편의점 식사용으로 선호하는 종류는 면류가 주 1.41회로 가장 많았다. 편의식품 이용 이유로는 ‘쉽게 살수 있다’가 43.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