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안희정 반기문,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by 밥이야기 2016. 6. 4.
728x90


지난 30일 반기문유엔 사무총장이 UN NGO(비정부기구)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반 총장은 이날 경북 경주 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66차 유엔 NGO 회의' 개회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지금 아프리카 순방중에 계시죠"라면서 "농촌개발과 사회 경제개발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박 대통령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에 알리는 일에 전념하고 계신다. 그래서 저희는 한국에서 (세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국내외 대학생 50여명이 이번 유엔 NGO 회의 주제를 논의하고 그동안 활동을 소개하는 '유스 코커스((Youth Caucus)에 참석했다. 이어 반 총장은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몇 분 동안 짧은 환담을 가졌다. 반 총장은 개회식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권 도전을 여러차례 시사한 만큼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 총장은 방한 이후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관련해 “UN사무총장으로서 한국에 온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행동에 대해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 제 방한 중 활동과 관련해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은 제가 차관 때부터 시작해서 장관 때 설립이 됐다. 이번에 온 목적은 그야말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기 위한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포럼 관훈클럽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 내용이 좀 과대, 확대, 증폭된 면이 없지않아 있어 좀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정확히 (총장 임기가) 7개월 남았는데, 제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게 제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 많이 추측하고 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을 참고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앞서 김종필 전 대표를 예방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돌아보는 등 전국을 두루 도는 일정을 소화해 대선 행보 아니냐는 얘기를 들어왔다. 지난 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언론인 간담회에선 “내년 1월 1일에 저는 이제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을 그때 가서 고민하고 결심하겠다”는 발언을 해 대선 시사 발언이라는 해석을 스스로 낳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엿새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른바 '충청 대망론'과 관련, "어느 분이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의 소망과 계획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국민 앞에서 좋은 경쟁을 벌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 지사는 이날 서울 명동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거버넌스 리더스 조찬포럼'의 기조발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영남, 호남, 충남의 지역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리더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새로운 번영과 미래의 새로운 평화, 새로운 아시아 질서, 더 나아가 세계화된 현재 세계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직계인 안 지사는 4·13 총선 이후 '불펜 투수론'을 내세워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날 상경해 '강연정치'에 나섰습니다. 그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와 관련, "아직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도 많이 남았고, 시기상으로 보면 각 정당이 틀을 잡고 내년 대선에 대해 이야기할 시점이 올 것"이라며 "그 시점에서 야당 진영 내에서 어떻게 내년 대선을 준비하고 어떤 후보가 적합할지 대한 논의를 할 때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출마하면 같은 충청권 인사로서 제일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존재 때문에 내가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역사와 국민 앞에서 국가의 지도자로서 미래를 어떻게 제시하고 국민의 마음과 국가의 힘을 모아낼 것이냐의 과제"라며 "그런 점에서 지도자는 선거 때의 어떤 공학의 유·불리의 문제를 갖고 서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이날 포럼 참석 취지에 대해 "우리 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과 20세기 낡은 질서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모색을 하고 싶다"며 "이것은 정치권 영역만 아니라 우리 모든 분야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커다란 위기 앞에 서 있다. 이 위기는 지난 20세기 낡은 질서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20세기 낡은 갈등구조 속에 빠질 것인지의 문제"라며 "우리 시대 많은 지도자들과 이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이 만나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