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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북한 미사일발사, 무수단 네 번째 실패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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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415일 새벽 530분 무렵,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 발사했다. 그 때는 수직 상승 단계에서 초기 비행 자세를 잡지 못하고 공중 폭발한 것으로 군은 확인을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13일 뒤인 428일 새벽 6시 반에 두 번째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때는 폭발이 아니고 발사 수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날 오후에 세 번째 미사일이 또 발사됐는데 이것 역시 공중 폭발했다. 그 시점이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는데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군사력 과시 차원에서 잇따른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한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JTBC에 따르면 이번에 또 다시 발사 시험을 했고 결국 네 차례나 실패하는 이례적인 일이 생긴 것. 무수단 발사 기지가 강원도 원산 부근에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무수단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되어서 발사됐다. 군 정보당국에 의하면 이동식 발사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한다. 무수단 미사일은 러시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생산된 지 40여 년 지난 미사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관련해서 자문을 구했던 한국항공대 장영근 교수는 무수단 미사일이 기존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보다 가볍고 적은 연료로 강한 추력을 얻을 수 있는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별도의 발사 시험 없이 곧바로 실전 배치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에서 시험을 다 했던 것을 도입한 것으로 북한은 아마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발사 시험을 했을 텐데 계속 실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박사는 미사일의 노후 문제를 지적했다. 미사일을 둘러 싸고 있는 합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균열이 생길 수 있고, 발사 때 발생하는 강한 충격으로 균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 연료 주입 과정에서 누수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사일에 주입되는 액체 연료가 조금만 누수되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번 폭발이 발사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과 맥락을 같다. 통상적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북한은 지난 14차 핵실험으로 인해 강력한 국제 제재를 받고 있다.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현재로선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북한은 핵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대목을 공개했다. 북한 말대로 핵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소형화된 핵을 실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이 관건. 북한은 왜 지속적으로 실패를 거듭하면서 무리하면서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 한편 미국 백악관은 실패로 끝난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하면서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5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이날 오전 520분께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3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북한은 지난 4월 세 차례 무수단 발사 실패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