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종된 대구의 한 건설사 대표. 결국 실종이 아니라 부하직원이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고 한다. 용의자는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경찰은 시신이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 지난 9일 오전 7시 20분쯤 경북 영천시 화북면의 한 주유소. 한 남성이 주유소 직원에게 삽을 빌린 뒤 한 시간쯤 지나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CCTV 속 이 남성은 지난 8일 밤 실종된 대구의 한 건설사 대표 47살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3살 조 모 씨. 건설사 대표 김 씨는 지난 8일 부하직원인 조씨를 비롯해 지인 2명과 저녁을 먹고 헤어진 뒤 실종됐다고 한다. 경찰은 용의자 조 씨가 지인들과 헤어진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김 씨를 대구 만촌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내려줬다고 진술했지만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김 씨가 실종된 시기에 파기된 점, 인터넷에 범죄와 관련된 검색을 한 점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조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차량 등의 감식에서는 이렇다 할 단서가 확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실종된 김 씨가 살해된 뒤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 씨가 삽을 빌린 주유소가 있는 인근 도로 4.3km 일대에 경찰 600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타살인가? 자살인가? 너무 뻔하지 않을까? 고백해야 한다? 결국 회사 전무가 수면제 태운 드링크제 먹이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 건설사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같은 회사 전무 조모(44)씨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갖고 있다가 이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0일 수사 브리핑에서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 당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 모임을 한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조씨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네주고는 식사가 끝난 뒤 오후 9시 30분께 차 안에서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사장 김모(48)씨가 경산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도중 잠이 들자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김씨를 태워 가천동 회사까지 이동한 뒤 뒷좌석에 있던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후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이튿날 새벽 경북 청송·영천 노귀재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해 이날 오전 김씨 시신을 발견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밤 자백한 이후 불안증세를 보이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안정시킨 뒤 추가 조사를 벌여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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