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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정진석 현기환, 등을 돌린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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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등을 돌렸을까? 친박계와 비박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도 어제 같은 기차를 타고 광주를 찾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원래 그럴까? 내내 냉랭한 표정으로 '어색하고 이상한 동행'.
최근 비대위와 혁신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냉랭한 당청 관계가 속으로 울렁거리고 있다. 과연 누가 구토할까?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손발을 맞춰야할 당청 관계의 대표주자들이지만, 악수만 한 차례했을 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친박계의 반발로 정진석 비대위가 무산된 데 따른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광주행 KTX에서도 앞뒤에 나란히 앉았지만 서로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특히 기념식을 마친 정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기차에서 내려 지역구인 충남 공주로 발길을 돌리고 칩거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드릴 말씀이 지금 없어요. 여러분들 서울 빨리 올라가시고
…" 정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아 주어진 임무를 계속 수행할 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원내대표와 현 수석이 탄 KTX 열차 특실에는 최근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과정을 맹비판하며 '복당 거부' 의사를 밝혔던 정의화 국회의장도 탑승했다. 전날 밤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정 의장은 이날 용산역에서 정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광명역에서 탑승한 현 수석은 정 의장을 발견하고는 "오셨네요"라는 간단한 인사말을 건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평소 때라면 개인적인 안부를 묻고 서로 정국 현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법한 같은 당 출신의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자리에서 만났지만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된 셈이다. 당 관계자는 "4·13 총선 직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책과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던 당·청의 약속이 무색해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면서 "여권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말했다. 과연 누가 암담해딜까?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협치와 대화는 불가능해 보인다. 레임덕은 본격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