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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황강댐 방류,북한이 무단 방류했을까?

by 밥이야기 2016.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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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가면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다. 언어폭탄이 아니라 물폭탄.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저녁 7시부터 어제 새벽 4시까지 북한 황강댐에서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으로 흘러오는 임진강 유입량이 평소 초당 97톤에서 428톤까지 4배 이상 급증했다고 전하고 우리 측도 임진강 수위 조절을 위해 군남댐의 문을 열어 방류량을 초당 427t까지 늘려 대응했다고 밝혔다.임진강건설단은 "북한의 방류량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물과 어구가 떠내려가 어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 파주·연천 일대 임진강 유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도 방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밤중 임진강으로 물폭탄을 내려보내는 이른바 수공작전을 펴고, 남측의 대응능력을 살펴봤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서 심야에 무단으로 물을 대량 방류해 경기도 파주 일대 주민이 물난리를 겪은 것이다. 물 공격 효과를 시험하고 우리의 대비 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일까? 군남댐을 관리하는 임진강사업단측은 임진강 상류 황강댐 등 민통선 인근 북한 지역에서 무단 방류로 인해 물이 급격히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물난리로 임진강 하류인 파주 일대 어민들은 그물이 대부분 떠내려가거나 훼손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한다. 실제로 군남댐이 조성 중이던 지난 2009년 9월 에도 북한의 무단 방류로 군남댐 하류에서 야영하던 사람들을 비롯해 모두 6명이 숨졌다.

혹시나 역시나 북한이 6일 오전 황강댐 물을 방류했다. 경기 연천군 군남댐 관계자는 “오전 7시 50분쯤 군부대에서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정확한 방류 시점이나 규모에 대해서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쯤부터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 수문이 개방된 것은 아직 확인이 불가능하고 수폭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2.03m로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