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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영화

곡성의 결말, 유근기 곡성군수, 영화 '곡성'이야기?

by 밥이야기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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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개봉된 영화 '곡성'. 시골 마을에서 음산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곡성(哭聲)은 제목과 같은 이름의 지역 전남 곡성. 한자 의미론 곡성은 곡하는 소리를 뜻한다. 그런데 전남 곡선 군수가 곡성에 대한 단어를 이야기했다. 왜 그럴까? 곡성의 이미지 때문일까? 유근기 곡성군수는 최근 한 지역 언론에 실린 글에서 "영화 포스터에 '곡성'이라고만 표기됐던 것에 한자를 병기해 '곡성(哭聲)'으로 표기하도록 했고, 영화 상영 시 자막으로 '본 영화 내용은 곡성지역과는 관련이 없는 허구의 내용'임을 내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군수는 이어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며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 현 사과농장에서는 태풍으로 90%에 달하는 낙과 피해를 입었는데, 10%의 남은 사과를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합격사과'로 마케팅 했다"고 적었다. 그는 "'합격사과'는 다른 사과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아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와 우리 지역이 무관하다고 아무리 주장한들 사람들의 머릿속 연상마저 막을 길은 없으므로 역발상을 통해 곡성군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남는 장사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군을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초록잎의 발랄함과 갈맷빛 사철나무의 들뜨지 않는 엄정함에 감탄할 수 있다면 우리 곡성에 올 자격이 충분하다. 유리창에 낀 성에를 지워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곡성에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감동을 줬다. 유 군수의 글은 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snulife)', 국내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 등 인터넷 게시판과 SNS상에 입소문을 타고 전해졌다고 한다.
유 군수의 글은 지난달 22일 전남일보 인터넷판에 실린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이야기'라는 제목의 기고다. 다시 언급한다면, "'곡성'이 소란스럽다"라는 문장으로 운을 뗀 유 군수는 "나홍진 감독의 범죄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라며 "영화 '곡성(哭聲)'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미스터리하게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이름과 영화 이름의 소리가 같은 것이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일부 주민들의 '설마'하는 우려에, 우리 군에 대한 이미지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사측에 우리 군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썼다. 나홍진 감독의 범죄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영화 '곡성(哭聲)'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미스터리하게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지역의 이름과 영화 이름의 소리가 같은 것이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부 주민들의 '설마'하는 우려에 우리 군에 대한 이미지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사측에 우리군의 입장과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그 결과 영화 포스터에 '곡성'이라고만 표기됐던 것에 한자를 병기해 '곡성(哭聲)'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영화 상영시 자막으로 '본 영화 내용은 곡성지역과는 관련이 없는 허구의 내용'임을 내보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