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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울릉도 여객선 회항, 연휴 마지막 날 기름 유출 때문에?

by 밥이야기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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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8), 울릉도를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던 여객선이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9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2백여 명은 아직도 울릉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또한 회황한 이유가 매체마다 다르게 보인다. 한 매체는 한밤중 불 꺼진 항구에 대형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버스에선, 연휴 기간 대형 여객선 시스타7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내렸다.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대여섯 시간이나 늦었다. 이들은 당초 어제 오후 1시 여객선 시스타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4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이들은 대체 선박을 타고 엉뚱한 항구로 보내졌다고 한다. 여객선에 탔던 관광객 98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은 대체 선박을 타고 강원도 강릉과 경북 포항에 도착했지만, 나머지 2백여 명은 울릉도에 발이 묶였다. 선사측은 해경에 선체에서 구멍이 발견돼 회항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객들에겐 전혀 다른 해명이 전달됐다고 한다. 동해해경은 선사측이 시스타7호의 수리를 마치는 대로 울릉도에 남겨진 승객들을 데려오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 여객선 기름유출로 도동항 연안바다가 오염되자 긴급 방재작업을 하고 있다.(독자제공)

 

그런데 이유인즉 헤럴드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묵호)항과 경북 울릉도를 운항하는 정도산업의 씨스타 7(4599t·정원 985)가 워트 제트실 파공으로 기름이 유출돼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8일 오후1시 울릉도 도동항에서 승객 900여명을 태우고 묵호로 출항하려던 씨스타 7호가 출항 30여분 만에 회항하자 승객들이 정상적인 수송을 요구하는 항의로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이 한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이날은 지난5일부터 시작된 연휴 마지막 날이라 여행을 마치고 근무지로 돌아가려는 직장인들의 항의가 거세졌다. 사태가 발생하자 울릉군, 경찰서, 동해지방 해양 항만청, 선박회사등 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오후 330분 도동항에서 포항으로 출발하는 썬플라워 호에 250여명을 우선 태워 보냈다. 이후 오후 550분 저동항 에서 포항으로 출항하는 썬라이즈호 에도 320여명을 승선시켜 내 보냈다.또 울릉읍 사동에서 울진 후포항으로 출항하는 제이에이치페리사의 씨플라워 호편으로 50여명의 승객이 빠져나간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당초 씨스타 7호 승객 900여명중 잔류 인원 280여명은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더 묵은 뒤 같은 회사 선박인 씨스타 1호가 9일 아침 8시경 묵호로 수송하며 이들 잔류 승객의 숙식은 회사가 제공하는 것으로 8일 밤 늦게 확인됐다. 목격자 B(43.울릉읍 도동)씨스타 7호가 출항을 위해 부두에서 승객을 태울 때부터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사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선박인 씨스타 7호는 정비목적으로 8일 오후 공선으로 묵호로 출항했다. 기름 이 유출되자 해경과 어촌계가 긴급 방재 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