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가구이야기입니다. 아침부터 “90°(degree)"를 꺼내니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고생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수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무슨 공식을 그렇게 많이 외웠는지, 살아가는데 기본 셈만 할 줄 알면
되는데 말이지요.^^
수학처럼 복잡하고 무겁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생활을 꾸려가면서
많은 가구들을 삽니다. 이른바 장농표 가구들. 신혼살림을 꾸릴 때
의례적으로 구입하는 무거운 가구들. 몸을 조금 가볍게 해야 하는데
우리 살림살이는 너무 크고 넓지 않는지 90° 가구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아파트에서 버려지는 가구들은 보면
아직 쓸 만한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아파트에 버려진 무거겁 큰 원목의자. 아직 쓸만 한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90도 가구를 살펴 보겠습니다.
문짝 같아 보입니다. 평상시에는 벽에 적당하게 세워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같이 문을 열어 볼까요?
합체되어 있는 가구를 분리해 봅시다.
90도 입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 용도에 맞게 종이접기 절단표시처럼, 꾸부려서(^^) 움직여 봅시다.
수건이며 생활 용품을 비치할 수 있습니다.
책도 올려 놓고
출근할 때 입을 옷가지로 걸어 두면 90도 가구의 역할이 끝납니다.
그런데 이 한가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4가지 기능을 더 있습니다.
보시지요!!
컴퓨터를 설치하고 블로깅할 수 작은 책상 역할도 할 수 있고,
잠시 취침 할 수 있는 간이 침대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요리도 할 수 있는 작은 주방도 되었다가
각 종 취사 그릇을 비치할 수 있는 수납장 역할도....
90도이지만 360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가구.
4가지를 다 합체한 종합세트.
이사 갈 때 마다 버려지는 가구나 잡동사니를 떠올려 봅니다.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언제 구입했을까? 한 숨이 나오지만....
서울 강남에 잘 나가는 아파트에 가보면 정말 생생하고도 쓸만한
고급 가구들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중고가구라지만 전혀 중고같지 않은 고급가구들...
죽어서까지 싸가지고 갈 것이 아니 다면 평상시에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어 살면
참 좋을 텐데. 사고, 버리고. 조금 작아지고 가벼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정치문화도 90도 가구처럼 90도만 사수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360도 가구가 되면
얼마나 좋을 까요?
* 첨단을 달리는 IT복합가구보다 낫지 않습니까?
*이 가구의 디자인은 Designers: Louwrien Kaptein & Menno B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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