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봄. 꽃이 열리면 여름이 다가온다. 봄과 여름사이. 계절이 오락가락. 고양 꽃박람회가 열리고 닫히면 초여름이 활짝 열 것 같다.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7일간 호수공원 15만㎡에서 '2016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30개국에서 126개 업체와 국내 183개 업체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1억 송이 꽃의 형연이 펼쳐질 고양꽃박람회. 얼마나 아름다울까? 국제무역관과 화훼문화교류관, 생활정원 등 14개 야외 정원에는 중국풍의 화훼장식과 콜럼비아 수국, 이색 희귀 식물인 초코 딥 장미와 레인보우 국화 등이 전시된다고 한다. 또 보호종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는 물론, 5cm 이하의 예쁜 분재부터 돋보기로 봐야 하는 극소 분재까지 선보인다. 다음 달 15일까지 17일간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야간개장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무역I관에서는 중국, 에콰도르, 베트남, 대만 등 18개국 국가관과 네덜란드, 미국 등 30개국 우수 화훼 업체의 고품격 전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가장 인기가 높은 희귀·이색 식물 전시관에서는 돋보기로 봐야 될 정도로 작은 '극소분재', 화려한 색감의 꽃잎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앵무새 튤립', 오색빛깔 '레인보우 국화', 초콜릿에 담근 듯한 '초코딥 장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별 기획 전시관에서는 전국 화훼 생산자들의 우수 화훼 200품종이 전시되는 '대한민국 우수화훼 대전'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쌍영총 벽화, 수덕사 대웅전 벽화, 회혼례도 등에 등장한 전통 꽃꽂이 작품을 재현한 '한국 꽃꽂이 재현전'이 올해 처음 전시된다고 한다.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앞 정원은 위안부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과 압화 이미지를 활용해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을 테마로 연출된다. 행사기간 동안 역대 최다인 550여개 팀의 650회가 넘는 공연이 이어진다. 석고마임, 버블체험, 플라워 포토걸, 웨딩 포토걸, LED 퍼포먼스 등 거리 이벤트와 바디플라워쇼, 플라워퍼레이드 등 특별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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