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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원순, 청년일자리와 옥시 불매운동에 대해 강조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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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나름 서울시다운 서울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300만원을 저금하면 정부가 1200만원 목돈으로 만들어준단 '청년취업내일공제' 정책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청년수당 50만원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박원순 서울시장. 침묵하다가 쓴소리다운 쓴소리를 던졌다. 박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정부의 '1200만원 목돈 지원책' 기사를 스크랩하며 "이러고도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비를 '악마의 속삭임'이라니! 사과라도 하거나 로열티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글을 남겼다. 무슨 뜻일까?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중소기업 취업 시 1200만원의 목돈을 쌓아준단 내용이 담긴 '청년·여성 취업 연계 강화방안'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을 통해 3개월간의 인턴을 마친 뒤 해당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15세 이상 34세 이하)이 매월 125000원씩 24개월 동안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취업지원금 600만 원을, 기업이 기여금 명목으로 300만 원을 지원해 '정부판 청년수당'이란 지적도 나왔다. 그렇다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일에 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더 격려해 주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미취업 청년에 최대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취업 및 생활자금을 지원해주는 이른바 '청년수당' 정책을 발표했다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면 생각없이 비판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서울시가 사회보장제돌르 신설하며 협의를 하지 않아 사회보장기본법을 어겼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복지부와 서울시는 청년수당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수당을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재정 지원 프로그램은 명백한 포퓰리즘적 복지사업"이라며 청년수당을 비판한 바 있다. 정종섭 당시 행자부 장관과 박 시장이 이와 관련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청년수당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나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경기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과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 지방정부의 청년복지 정책을 두고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비판하자 박 시장은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맞섰다. 과연 새누리당과 당 부처는 비정상적인 사람들 아닌가? 친박, 비박은 먼저 성찰해야 한다. 반성부터 하라. 그것이 정상이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논란에서 촉발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 1인 소셜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서울시는 앞으로 옥시 소모품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불매 의사를 밝혔다. 맞는 말이다. 박 시장은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처럼 부도덕한 기업의 상품은 이 땅에 자리 못 잡게해야 한다""문제 있는 기업이 반드시 징벌 돼야 그 사회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옥시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원료를 유해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으로 교체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다. 최근 검찰 조사결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221(사망 94·상해 127)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77(사망 70·상해 107)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박 시장은 "이것은 큰 재난이고 전쟁"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20대 국회가 특위나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차례 공사현장 사고를 일으킨 감리회사 서울시 공사 입찰을 5년동안 제한했다"는 실제사례를 소개하면서 "행동에는 책임이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