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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지원 인터뷰,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by 밥이야기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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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색다른 이야기는 없어 보인다. 요즘 박 의원은 인터뷰 하는 것을 좋아할까? 자신을 홍보하는 스타일? 박 의원은 어제(25일) JTBC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주고 받았다. 박 의원은 "제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호남의 연정 참여론을 부르짖었다. 호남이 독자집권이 안 된다고 하면 이제 호남의 가치를 높이고 호남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 연정 참여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DJP연합 당시 JP는 2~5%의 지지를 받았으면서도 40%의 각료를 가져갔다”고 전제하고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당선시켰고 문재인 대표도 90% 이상 지지했지만 아무런 조건이 없었는데 이제 호남이 뭉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호남의 가치를, 연정을 제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제는 무조건적 야권후보 지지 같은 투표보다 ‘연정’이라는 이름의 이익투표를 강조했다. 박 의원이 언급하는 연정의 상대를 놓고 국민의당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됐고 있다. 당 밖에서는 현실 가능성보다는 대선 이슈 선점 자체에 의미를 둬서 해석하는 시각도 해석도 있다. 특히 박 의원은 그 연정의 상대를 “새누리당은 아니다”라면서도 “새누리당에서 오면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25일) 아침에도 기자들이 저에게 질문을 해서 우리는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새누리와 우리가 연정을 할 수 있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만약 새누리당에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온다고 하면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와야지”라고 말해 새누리당과 당대당 연정은 안 되지만 새누리당 소속원들이 새누리당을 떠나서 국민의당으로 온다면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또 “새누리당과 함께할 수 없는 정체성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경제민주화랄지 대북정책 이러한 것들이 새누리와는 분명히 다르지 않습니까?”라며 “새누리당은 그러한 자세를 바꿀 수는 없는 정당이다. 기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새누리당 내부의 어떤 인사들이 자세를 바꿔서 우리하고 함께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오늘(26일) 자신에 대한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제가 그 짐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있을 당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의 의견이 ‘추대’로 모아지면 원내대표를 맡겠다는 긍정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원내대표 후보인 유성엽 의원은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박지원 추대론’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도전하려는 분들이 100% 그렇지 않지만 박지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된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저로서는 원내대표를 해서 당 대표나 대권에 도전했을 때 이것이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는 모르겠다”는 우려도 함께 밝혔다. 국민의당에는 4선이 되는 주승용·김동철 의원과 3선에 오른 유성엽·장병완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하지만 당내에서 원내대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8대·19대 국회에서 각각 한 번씩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박 의원 추대론이 부상했다. 박 의원 과연 잘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