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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북한 외무상, 핵 전쟁 연습으로 조성할까?

by 밥이야기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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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미국이 자신들을 핵으로 위협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한편으로 자신들의 체제 안전을 요구하는 발언도 제시했다.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핵 위협에 핵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이 문제를 이틀째 제기한 것이다. 누가 핵 위협 전상에 서 있을까?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무모한 핵전쟁 연습과 악랄한 압살책동으로 말미암 아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있다면 강조했다. 또한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정치적 안정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도 곁들였다. 자신들도 세계평화와 안정을 원하는 만큼 북한 체제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말로도 해석된다. 앞서 리 외무상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쿠바를 제외한 어떤 회원국 대표도 만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서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반 총장과의 정식 면담은 아직 불투명. 리 외무상은 유엔 공식행사가 끝난 다음에도 하루 뉴욕에 더 머무른 다음 현지시각 일요일인 24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엔 대변인은 두 사람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면서 "반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의 중요성을 포함해 유엔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고 밝혔다. 첫 대면은 이날 오전 서명식이 거행된 유엔총회장에서 이뤄졌다. 반 총장이 총회장 단상에서 서서 협정문 서명을 마친 각국 정부 대표들과 차례로 악수하는 형태의 지극히 의례적인 조우였다. 그러나 반 총장과 리 외무상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았고, 두 손을 맞잡은 채 10여 초 대화를 나눠 반갑게 만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리 외무상은 각국 대표 가운데 76번째로 유엔총회장의 단상에 올라 테이블에 놓인 파리 기후협정문 원문에 서명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 반 총장은 리 외무상의 오른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잡았고, 리 외무상은 자신의 왼팔을 반 총장의 오른팔 위에 얹는 '스킨십'을 보였다. 리 외무상이 취임 후 세 번째인 이번 뉴욕 방문에서 보여준 '로키' 행보와는 부합하는 측면이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지구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정치적 안정을 보장하는데 우선적 주의가 돌려져야 한다"면서 "미국의 끊임없는 핵 전쟁 연습으로 조성된 위험천만한 정세는, 세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다른 문제에서도 성과적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