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그때 그사람들? 다름이 아니라, 문 전 대표가 4.13 총선을 겨냥해서 모으고 모았던 영입 인사들이다. 총선을 끝내고, 뒷풀이(?) 식사를 가졌다고 한다. 친맥인가? 챙기는 스타일인가? 문 전 대표가 22일 자신이 대표시절 영입한 인사와 만나 오찬을 가졌다. 문 전 대표는 전날에도 총선 유세단인 '더컸유세단' 소속 인사와도 오찬을 함께 하는 등 총선 이후 '조용히'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관·박주민·조응천·표창원 당선자 및 양향자·오기형·유영민 낙선자, 공천과정에서 낙천된 김빈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서로 어떤 느낌일까?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재 영입한 분들이 당이 어려울 때 힘이 돼주시고 보탬 주신 분들이라서 그분들 중 당선·낙선된 분들이 있어서 어쨌든 다같이 힘을 내서 고마음을 표시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찬에 참석한 김빈 디자이너는 "당선자들은 축하하고 낙선자는 위로해주는 자리였다"며 "(문 전 대표가) 총선 리뷰를 하셨고 2030세대 지지자들이 확장 돼 정권교체까지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총선 결과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더민주가 전국정당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2030세대 지지층이 많이 늘어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확장이 계속 돼야하며 당락에 상관없이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까지 가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호남 참패' 책임론 등을 둘러싼 문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요즘 호남 참패의 주인공은 김종인 대표라는 말이 퍼져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 까지 서울에서 비공개 개인 일정을 이어가다 다음 주에는 부산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전 대표 측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끝났으니까 원래 집이 있는 양산으로 가기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공개적인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만큼 특별한 입장을 내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칩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만큼 총선 과정에 도움을 준 인사나 당선자, 낙선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등 비공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잘아시겠지만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이 끝나면 더 여유로운 신분으로 자주 놀러오겠다"고 밝힌 대로 수시로 호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찬에 참석한 조응천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한 동질감을 공유하며 오랫만에 힐링하고 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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