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사고 증가, 어디 그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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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 사회, 위험 사회. 등산 사고가 중가되었다고 한다. 산 뿐이겠는가? 최근 5년 사이 등산 중 안전사고가 1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2만828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해 568명이 사망했다. 등산사고는 2010년 3088건이던 것이 2014년에는 7442건으로 1.4배 늘었다. 월별로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4월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5월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단풍철인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지난해 발생한 등산사고의 원인은 실족·추락사고가 33%로 가장 많았고 조난 16%, 개인질환 13%, 안전수칙 불이행 8% 등이었다. 안전처는 절벽에서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4년 2월 8일 서울 북한산 용암문 부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등산객이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으려다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2011년 5월 28일에는 강원도 춘천 오봉산에서 박모(61)씨가 아내와 기념사진 촬영 후 돌아서는 순간 발을 헛디뎌 50m아래 절벽으로 추락, 사망했다. 안전처는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위험·접근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왜 이럴까? 이름도 바꾼 안전처, 통계만 공개하는 것을 넘어 안전다운 안전을 보완해야 한다. 보완이 아니라 제대로 점검과 함께 대처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