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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자스민, 국회를 벗어나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간다?

by 밥이야기 201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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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이자스민 의원은 필리핀 마닐라 출신 배우다. 20대 총선 국회를 떠나지만, 새로운 길을 열어내시길 바란다. 최초이자 유일한 '다문화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임기 동안 이민과 다문화 정책 활동에 주력해온 이자스민. 그동안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불법체류자의 자녀인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안과 이민·다문화 정책 컨트롤 타워 설치를 골자로 이민사회기본법안을 대표발의한 인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반()다문화 세력의 타깃이 되며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지만 반다문화 정서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앞으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 대한민국이 꿈꿀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의원의 남편 이동호는 2010년 강원도 영월군 옥천동에서 급류에 휩쓸린 딸을 구하던 중 물에 빠져 사망했다. 비극이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시다시피 필리핀 출신 귀화 국회의원이라는 칭호는 '다문화'를 대표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한 일각의 불만이 이자스민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발현되는 모습이다. 정작 이 의원은 '다문화'가 계급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없애고 싶어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다보면, 무혐의로 끝난 자녀 절도 의혹부터 시작해 본회의가 열리기 앞서 초코바를 먹고,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등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보도도 논란이 있었다. 이는 국회법 제148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 안에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또는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고 한다. 그는 "이민·다문화 정책의 토대를 만들고자 했다""어차피 4년 내내 욕먹을 거였으면 처음부터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걸 그랬다"며 웃어 보였다고 한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 의원은 답했다. “정해진 건 없지만, 다문화가정 2세를 지원하는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롤모델을 만들어주고 싶다. 대한민국이 꿈꿀 수 있는 사회라는 걸 알리고 싶다. 우선 강연 활동을 하며 이민·다문화 정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싶다. 당장 67월에 일본에서 강연이 잡혀 있다. 방송에서도 요청이 오면 응할 생각이 있다.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회를 벗어나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