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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유봉여중 불, 520여 명이 대피?

by 밥이야기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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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태, 한국은 멀어보이지만 알수 없다. 천재지변. 그런데 웬 불? 강원 춘천의 한 여자중학교 빈 교실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등 520여 명이 대피했다고 한다. 20일 오전 11시 52분께 강원 춘천시 중앙로 2가 유봉여자중학교 내 2층 가사실습실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불이 나자 학생과 교사 등 520여 명이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 중 학생 15명이 가벼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뉴스에 따르면, 구철진(39) 학생부장은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직후 가사실습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문이 잠겨 있었다"며 "열쇠로 문을 연 순간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소화기로 진화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학생 등에게 대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화재 경보음이 울려서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검은 연기가 나 깜짝 놀랐다"며 "친구 중 일부는 연기를 들이마셔 구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불로 교실 내부가 모두 전소했으며, 화재 대피 당시 안내 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인 낮 12시 11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문이 잠긴 교실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조심은 불가능할까? 불은 불이 부른다. 한국 안전, 보호는 이름만 남아 있을까? 과학기술은 무엇을 위한 길일까? 불 사고의 책임은 누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