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호남을 거쳐, 19일 부산ㆍ대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20대 총선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이다. 안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거쳐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 17일 호남에 이어 총선 이후 두 번째 지방 일정이다. 안 대표는 부산 중앙공원의 충혼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높은 정당 득표율을 올린 데 대해 ”선물이라기보다 숙제로 생각한다. 변화 열망에 응답할 아주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지해 주신만큼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생각이지만 대선을 향한 드러내지 않은 의지의 표현 아닐까? 안 대표는 또한 ”창당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분명하게 다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뜻대로 될까? 안 대표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비해 좋은 후보를 물색하고 향후 20대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출마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 대해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고 자평한 뒤 ”더 잘해야 한다. 똑바로 해야 한다. 하나 된 힘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가시밭길, 자갈밭도 거침없이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했다. 한창 상승세일 때 선거가 끝났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는 당에 영남특별위원회 구성을 건의했고, 안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 충청, 강원, 제주 등 모두 외연 확장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할 지역이다. 대선의 꿈. 지역특위를 만들지, 전국단위로 그런 일을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그래서 나온 것 아니겠나. 이제 정치가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켜봐 주고 올바르게 판단해달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존이라는 당의 지향을 앞세워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보수층을 본격 흡수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여전히 정체성은 오락가락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정녕 무에서 유를 만들었을까? 유에서 무를 민든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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