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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사회적위상 평가, OECD와 비교한다면?

by 밥이야기 201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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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보건복지포럼 최근호(3월)에 실린 정경희 선임연구위원의 '연령통합 지표로 본 한국의 연령통합 수준'에 따르면 20대·70대의 사회적 위상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나라 20세 미만이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는 10점 만점에 3.21점이었다.70대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전 연령대의 평가 점수(4.38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20~29세가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 역시 4.01점에 그쳤다. 뉴스1에 따르면, 젊은 연령층에서 노인 세대의 사회적 위치 및 역할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고령층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젊은 층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고령층의 능력을 고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방송, 언론, 공익광고 등을 통한 홍보, 세미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한 인식 전환과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 청년층과 노령층의 사회적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영국 제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각 연령대에서 스스로 평가한 사회적 위상은 OECD 평균보다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위상을 경제 활동과 등식화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다시 대조해 본다면, 우리나라 20대의 사회적 위상은 평균 4.35점으로 평가됐다. OECD 평균은 5.23점으로 우리나라가 0.88점 낮았다. OECD 주요국의 점수를 살펴보면 스웨덴 5.82점, 독일 5.37점, 미국 5.10점, 일본 4.76점 순으로 모두 우리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20대가 스스로 평가한 사회적 위상 점수는 4.41로 한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OECD에 속한 국가들의 20대가 느낀 사회적 위상의 평균 점수인 5.37점보다는 낮았다. OECD 주요국의 20대는 스스로의 사회적 위상을 한국 청년들보다 높게 평가했는데, 대표적으로 스웨덴은 5.91점, 독일 5.56점, 미국 5.17점, 일본 4.45점으로 조사됐다. 70대의 사회적 위상 역시 한국 평균은 4.38점이었지만 OECD 평균은 5.27점으로 0.89점의 차이를 보였다. 주요국을 보면 독일은 5.99점, 미국 5.52점, 일본 4.98점, 스웨덴 4.28점 순이었다. 독일과 우리나라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는 무려 1.61점이나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사회적 위상은 4.22점으로 OECD 평균 5.30점과 1점 이상 차이가 났다. 65세 이상이 스스로의 사회적 위상에 대해 가장 만족감을 드러낸 국가는 5.96점을 준 미국이었다. 그 뒤로는 독일 5.89점, 일본 5.27점, 스웨덴 4.51점으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왜 사회적 위상이 약해 보일까? 세대차이는 존재하지만, 권위를 털어내고, 배려와 관심, 가족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