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잊지 말아야 한다. '세월호 기억의 숲'이 1년 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전남도는 세월호 기억의 숲이 진도군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곳에 조성됐다고 8일 밝혔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은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이자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션 헵번이 제안으로 시작됐다. 사회적 혁신기업인 트리플래닛과 4·16가족협의회도 함께 참여한 것이다. 시민들은 온라인 모금을 통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35일 만에 2985명이 참여, 사업비 2억1200만 원이 모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 기념행사는 오늘(9일) 진도군 백동 무궁화동산에서
지난해 4월1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의 숲'이 ‘기억의 벽’ 설치를 끝으로 1년여 만에 완공됐다. 기념행사가 열리면서 오드리 헵번 가족과 숲 조성 참여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 가족 등이 참여한다. 숲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이름과 가족·친구들이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새긴 ‘기억의 벽’이 들어섰다. 304명 희생자의 이름은 기억의 벽 안쪽에 빼곡하게 음각으로 새겨졌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절절한 사연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 사고로 곁을 떠난 선생님을 기리는 제자의 사랑 등 추모 메시지는 흘러내리듯 위아래로 각인돼 있다. '기억의 벽’의 총 길이는 416㎝로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4월 16일 뜻한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한 벽의 세 개의 꼭짓점 높이는 세월호의 총 탑승객 수(476㎝), 단원고 학생 탑승객 수(325㎝), 일반인 탑승객 수(151㎝)를 각각 상징하고 있다. 304개의 주름과 평면의 경계가 만들어낸 면의 높이는 주름진 면과 평면이 나뉘는 높이인 172㎝, 75㎝, 97㎝로 제작됐다. 높이는 탑승자, 단원고 학생, 일반인 탑승객 중 생존자 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억의 벽을 제작한 건축가 양수인씨는 “추모와 동시에 안타까운 사건의 사실을 직시하는 것도 남겨진 자의 몫”이라며 “한 개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슬픔보다 더 괴로운 무력감을 느끼며 추모의 벽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슬픔과 고통, 기억의 숲이 교차하면서 공존한다. 오늘 그 현장을 가지 않더라도, 마음과 생각에 기억의 숲을 새겨내고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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