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요? 물론 식성에 따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잔치국수나 비빕국수는 짜장면, 짬뽕에 버금가지요? 오늘은 잠시 대전현충원을 가보겠습니다. 6년째 무료로 국수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무거웠던 참배의 마음이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참 좋지요?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엄숙한 분위기 속에 때 아닌 요리준비가 한창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놓은 호박과 당근. 고명과 함께 쫄깃쫄깃한 면발을 넣고 육수를 부으면 소박하지만 먹음직스러운 국수가 뚝딱 만들어집니다."드시고 부족하면 더 드세요" 이 국수는 365일 언제든지 현충원에 오면 무료로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충원 인근에 있는 한 사찰이 참배객들을 상대로 봉사를 해온 것은 올해로 6년째. 이곳 주지스님이 군 복무 중 숨진 아들을 묻고 식사도 거른 채 쓸쓸히 차에 오르는 참배객들의 모습을 본 뒤 봉사활동를 시작했습니다. A채널에 따르면, 이젠 매일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모여 국수를 삶습니다. 북천 구암사 주지는 "어디도 점심을 해주는 데가 없고 다 굶으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거든요." 무거운 마음으로 참배를 온 사람들은 따뜻한 국수 한 그릇에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사시는 한 분은 "따뜻하게 국수 한그릇 하시라고 그말이 되게 감사하더라구요. 온식구들이 다 먹고 감사하게 먹었어요." 지난 6년 동안 참배객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줬던 무료 국수는 이번 주말 100만 그릇을 넘어섰습네요. '정'이란 것이 그렇지만, 정성이 쌓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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