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다가오니 오로지 여야 떠나서 비판, 비난 뿐이다. 한국 정치는 여전히 수준이 후퇴하고 있다. 비정상은 분명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3 총선에서 예상 의석수가 60~70석에 그칠 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각각 "비정상", "머리가 몽롱해졌다"며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오늘(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녹음인터뷰에서 "70석 정도 확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엄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직후 김 대표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의석수인 107석 확보를 목표치로 제시하며 이에 도달하지 못할 시 당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60~70석을 전망한다면, 당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크면 빨리 가서 쉬니까 좋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총선 이후, 김 대표도 그만 둘까? 김 대표는 의석 전망치가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야권이 분열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면 다소 수치를 높이 잡을 수 있지만 야권이 분열되어 있어서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호남 판세에 대해서는 "갑자기 변할 수 있는 요인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호남에서 과연 일부 의석만 가지고 지역당을 유지해서 호남에게 뭐가 돌아올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전장사업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 "지키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를 "5공(共)식 발상"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안 대표의 발언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 사고에 기본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어떤 정책의 목표를 설정하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안 대표가 비정상이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본다"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강봉균 위원장이 '1대1 끝장토론'을 제안한 것 또한 단칼에 거절하며 "토론이라는 것은 상대가 되는 사람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지 상대도 안 되는 사람이랑 무슨 토론을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김 대표는 "강봉균이 같은 사람하고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강봉균은 관료할 적엔 그래도 총명하다고 생각해서 그 사람을 많이 봐 줬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머리가 아주 몽롱해졌다"고 독설을 날렸다. 야권단일화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안 대표가 당을 나가서 당이 깨진 것 아닌가. 그래서 처음에는 통합이란 말은 없었다"며 "(반면 지금은) 당이 어느 정도 정비가 됐으니 다시 통합하자는 이야기를 내가 했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에선 호남 28석을 다 가져오겠다고 호언장담한다"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건 그 사람들의 생각이다"라고 답변했다. 강 위원장과 안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무슨 말을 할까? 오로지 비난과 비판이 쏟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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