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4.13 총선 이제 유일한 8일. 후보들마다 어떤 생각을 할까?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4일 "양향자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가 나오는 동영상 장면을 자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왜 그럴까? 한 매체가 이날 양향자 후보의 유세 차량 동영상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오는 부분을 두고, 양 후보가 "저거 자르라고 하세요, 지금"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선대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해당 동영상은 지금도 정상적으로 유세차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지난 1월12일 양향자 후보가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 당시 장면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 선대본 측은 "'반문정서'를 걱정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저 동영상 틀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다. 양 후보는 이에 대해 '걱정이다 정말. 누가 저 프레임을 만들었나. 정치적 반감을 만든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정치혐오와 분열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어떤 정치와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야당(더민주, 국민의당)의 대결이 펼치지는 광주의 8곳 지역 가운데 천 후보와 양 후보가 격돌하는 서을은 대표적인 격전지다. 5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 후보에게 삼성전자 최초 여성 임원(상무)에 오른 양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다. 생각보다 격동 지역이라는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양 후보는 “3월 1일 여기 와서 보름 동안 경로당 127곳을 다 훑었어요. 처음엔 ‘누구여’라고 싸늘했는데 지금은 ‘우리 복덩이 왔네’라고 해 주세요. 나 추격하는 게 너무 좋아~”라고 말했다. 그런 양 후보지만 ‘반(反)문재인 정서’를 피부로 느끼는 중이었다. “(국민의당이) ‘친노패권주의’를 이상하게 각인시켜 경로당에 가면 ‘집이(‘댁이’의 사투리) 찍어 주면 문재인이 온담서’ 하는 분들이 있어요. 내가 미쳐….” 그의 전략은 선거구도를 ‘경제’로 바꾸는 것이었다. 공약으로 2만 개 일자리 창출, 3조원 삼성전자 투자 유치를 내걸었다. 하지만 천 후보는 ‘호남정치’를 내걸고 있어 이 부분에서도 두 후보는 뚜렷하게 각이 서고 있다. 천 후보 의 공식 슬로건은 ‘패권야당 교체’ ‘호남정치 복원’ 등이다. 마을잔치에서도 천 후보는 “호남 주도의 정권 교체를 이뤄야 적어도 똑같이 평등한 세상을 살 수 있다”고 연거푸 강조했다. 천 의원은 “호남 경제도 호남 주도로 정권 교체를 해야 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국민의당이 호남 전 의석(28석)을 석권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런 판국이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반문정서일까? 모를 일이다. 총선 결과 이후, 누구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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