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회장 폭설이야기에 버금가는 욕설이야기가 아니라, 폭력이 등장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 정우현(68)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또 갑질인가? 경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밤 10시께 MPK그룹이 서대문구에 새로 문을 연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이곳 건물 경비원 황씨(59)가 건물 입구 셔터를 내리자 식당 직원을 시켜 이를 저지했다. 자신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왜 셔터를 내리냐는 취지였다.폭행을 당한 경비원 황모(58)씨는 “근무지침에 따라 오후 10시에 문을 닫았는데 정 회장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CCTV에는 정 회장이 손을 들어 경비원의 목과 턱 사이를 두 번 때리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한다. 오후 10시30분쯤 가게를 나서려던 정 회장은 정문이 닫힌 것을 보고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며 경비원을 찾아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이 황씨를 밀치다 뺨을 때린 것이다. 황씨는 “정 회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했지만 정 회장은 이미 가게를 떠난 뒤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진술로는 정 회장이 술을 먹었다고 나온다”며 “CCTV 판독 결과 폭행을 당했다는 황씨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다음날 정 회장은 언론 등에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며 유감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황씨를 직접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정신적 충격에 황씨가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사과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최대 피자업체 MPK그룹은 1990년 이화여대 앞에서 1호점을 개점한 이후 현재 4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 회장은 일본 브랜드였던 미스터피자의 한국 판권을 사들여 한국 토종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등 피자업계의 신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고개 숙여 공식 사과해야 한다. 미스터 나쁜 피자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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