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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신라 무덤 서봉총이 90년 만에 발굴한다고 한다.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조사를 진행해 화려한 봉황 장식 금관을 발견된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10월까지 노서리 129호분이라고도 불리는 서봉총을 발굴한다고 밝혔다.서봉총은 표주박 형태의 무덤으로 일제강점기 조사는 철도 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봉분의 흙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신라무덤 발굴 당시 조사에서는 금관(보물 제339호)을 비롯해 금공예품, 토기, 철기 등 유물 570여점이 발견됐다. 특히 일본에 머물고 있던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경주를 방문해 금관을 수습했는데, 스웨덴의 한자 표기인 '서전'(瑞典)과 금관의 '봉황'(鳳凰) 장식에서 한 글자씩을 따 무덤의 명칭을 지었다는 전해지고 있다. 발굴 현장은 지난해 금관총 조사처럼 일반에 공개된다고 하니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신라무덤 발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조사에서 나무 덧널을 덮은 돌무지를 얼마만큼 해체했는지 알 수 없어서 조사 기간을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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