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창원, 단일화 깃발을 꽂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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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D-15.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 진다. 경남 창원성산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단일화 결과가 29일 오전 발표된다. 중앙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가 어렵게 되자 양측은 지난 24일 일단 후보 등록을 해놓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야권이 분열해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 19대 총선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2곳이 27·28일 이틀간 전화면접조사 후 29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두 후보는 28일 출·퇴근길 인사 등 현장방문을 계속하면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고 한다. 두 후보는 "야권 후보 개별 지지율을 합치면 새누리당 후보를 앞선다.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창원성산엔 두 후보 외에 새누리당 강기윤,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까지 모두 4명이 출마했다. 단일화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강기윤 후보는 "창원성산은 '전보정치 1번지'가 아닌 '근로자 중심 정치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노동자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이재환 국민의당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이 참여하지 않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쪽이자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대기업·중견기업 소속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창원성산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재선(17·18대)을 할 정도로 진보·개혁 성향 표 결집력이 높은 곳이다. 권 전 대표가 불출마한 19대 총선에는 야권 분열로 진보진영 후보 2명이 동시에 출마,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당선됐다. 당시에도 진보진영 두 후보의 득표수를 합치면 새누리당 후보보다 많았다. 허성무 후보의 거부 등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창원성산 후보단일화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극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단일화와 본선 결과가 주목된다. 과연 누가 단일화로 전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