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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철수 연대거부, 낙선운동 데자뷰?

by 밥이야기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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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연대의 논쟁시대. 말만 많을 뿐 메시지 전달에만 여전히 머물러있다. 말잔치에 불과하다. 자기 자랑에 머물러 있다. 나르시시즘에 가깝다.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야권 연대를 촉구해온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개별 후보자들의 단일화를 금지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야원로 중심의 진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어제(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투표용지 인쇄일인 4월 4일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이를 거부한 당과 후보를 낙선시키도록 국민에 촉구하는 길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세웅 신부, 소설가 황석영 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반복돼온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 주장이 야당의 수권능력을 상실하게 했다며 3당 경쟁체제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그 일차적인 대상은 다당제를 빙자해 당면한 총선 승리의 시대적 소명을 외면해온 국민의당이 될 것이며 안철수 대표에 대해 가장 먼저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과연 잘될까? 짧은 시간에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 또한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되묻고 싶다. 틀린 말이 아니지만 늦은 것은 아닐까? 포럼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간 후보간 단일화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 앞에 누차 밝혀왔다.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중앙당의 허락 없는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금지하고 위반 시 제명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민주와 김종인 대표는 이제라도 수도권에서 양당 간에 진행돼온 연대 논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끝까지 두 야당이 야권연대를 외면한다면 양당은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 부위원장은 야권 연대를 거부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아예 새누리당을 도와주러 나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든지…, 여당을 도와주니 이적행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요즘 우스갯소리로 어부지리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여당 후보들이 안 대표를 찾아가 큰절을 해야 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여당과 싸우는 것보다는 일단 야당을 무너뜨려서 다른 대권 경쟁자들을 제거하면 야권의 대권주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더민주) 탈당 전부터 억지 주장을 늘어놓았고, 정치개혁을 선언한 분이 가서는 구태 정치인들을 1명 빼고 대부분 다시 공천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