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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철수 개소식, 진정 국민의 편이 될까?

by 밥이야기 201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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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는 무너진 상태. 각개전투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8일) 늦은 밤 11시 20대 4·13 총선 공천, 신명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선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차관급)이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혁신위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황 전 관장, 안 대표, 주희준 정의당 지역위원장간 4자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결국 일여다야가 현실화 되었다. 황 전 관장은 한명숙 전 총리 재임 시절 정무수석으로 발탁돼 '한명숙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황 전 관장은 예비 후보 기간 중 한 전 총리가 자신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유력하다.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이종은 전 당협위원장의 예비후보 사퇴로 본선 진출이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상계동 출신인 이준석 예비후보는 자신을 연어에 비유하며 '상계동은 유년 시절을 보낸 마음속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온 불곰에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당 지지도 하락과 함께 안철수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도 역시 출렁거리고 있다. 당선 여부는 지역구에서의 선전보다는 민생 해법과 같은 국가 비전 제시에 있다. 대선주자로서 그의 위상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 안 대표는 총선에서 무너진다면, 인생의 길이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당 위상도 마찬가지다.

이제 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고 전쟁다운 선거 전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가 호남으로 내려가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권역별로 선대위 활동을 하는데, 안철수 대표는 당분간 지역구 선거에 주력할 계획. 김 대표는 혼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이번 총선을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심판하는 '경제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더민주는 민생경제 이슈를 선도할 경제상황실을 갖추고 선거대책위 체제로 본격 전환할 방침이다. 백의종군 입장을 밝힌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영입 인사인 경기 남양주 갑 조응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선거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서울 안철수, 광주 천정배, 전남 박지원식으로 권역별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자신의 지역구 노원병 선거운동에 주력한 뒤 전국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 안 대표 자신이 당선되지 않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광주 선대위를 맡은 천정배 공동 대표는 호남 전체 의석 석권을 장담했다. 과연 잘될까? 국민의당은 호남이 아닌 열세 지역에서 자당 후보들이 더민주와 단일화를 통해 사퇴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당과 협의없는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대표는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오늘(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복빌딩에서 열린 '안철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퍼즐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안 대표 과연? 국민의 편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