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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대구 유승민, 무공천 무투표에 가까워 보인다?

by 밥이야기 201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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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후보. 유 의원은 무공천. 결국 이 후보는 낙오됐다. 친박계의 '공천 독주'에 반발해 옥새투쟁을 벌였던 김무성 대표가 비박 유승민·이재오 의원을 구하고, '진박'인ㅊ정종섭·추경호 후보도 살렸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과정 내내 무기력했던 김 대표가 마지막에 터뜨린 회심의 무공천과 옥새 전략,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은 절정에 치달았지만, 상처입은 리더십을 복원하고 차기 대선주자로서 정치적 중량감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구 동구갑 정종섭, 달성군 추경호 후보의 단수추천과 수성을 이인선 후보 우선추천을 합의·의결했다. 김 대표는 유·이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대구 동구을·서울 은평을과 친박계 유영하 예비후보가 단수추천된 서울 송파을은 끝까지 안건 상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3곳은 새누리당의 '무공천' 지역으로 남아 대구 동구을 이재만, 서울 은평을 유재길, 송파을 유영하 예비후보가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의결이 보류된 곳 중 3곳을 친박계에 내주고, 나머지 3곳은 지키는 것으로 것으로 막판 드라마.
3 대 3. 무승부? 동점이지만 김 대표가 얻은 것이 더 많아 보인다.총선이후 김무성-이재오-유승민 3각 반박 연대도 예상된다. 한 매체 여론조사를 보면 비박이 찬박을 앞질러다. 친박 지지율이 아닌 박근혜 정부 지지율은 뚝 꺽였다. 전날 옥새투쟁 선언으로 김 대표가 청와대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김 대표는 옥새투쟁 선언 전, 사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 당선이 거의 확실해진 유 의원도 차기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다. A채널에 따르면 대구 동구을 여론조사 유승민 52.9%, 이재만 23%. 그나저나 성향을 떠나 이 후보는 얼마나 괴로울까?

결국 새누리당이 텃밭인 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의 12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민주와 무소속이 맞붙게 됐다. 이승천 더민주 후보는 유승민 의원의 무투표당선을 마냥 바라볼 수만은 없다며 어제(25일) 오후 5시 10분께 후보등록을 마쳤다.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로만 역할을 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대구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는 살맛 나는 대구를 함께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5일 오전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과 함께 대구시 북구 대현동 동구·북구선관위에 나와 후보등록을 마쳤다. 유 의원은 무소속연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류 의원과 권 의원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공천. 무투표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