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았던 천안함 피격 사건 6주기. 어제(26일)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은 “북의 소행이라고 궤변과 억지이며 용납못할 도발”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국은 이상하지만, 북한은 수상하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위 검열단의 이같은 발언을 보도하며 “박근혜가 떠드는 북소행설은 터무니없는 날조와 모략극인 것으로 하여 오늘 이 시각까지도 무수한 의혹과 거센 반발을 초래하는 화근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사건 원인을 조사할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위 검열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들로 이뤄졌는지, 남측에서 무슨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국방위는 이날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야만적인 제재와 전대미문의 군사적 도발에 따른 극악무도한 제도전복까지 노리고 있는 미국과 괴뢰들의 책동은 섬멸적인 보복전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위협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결국(?) 북한은 26일 우리 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최후통첩한 것이다. 최후통첩은 조건부 개전 선언으로도 불리는 전쟁 용어로, 최후 요구를 제시한 뒤 정해진 기한 내 상대방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력 행사를 개시하겠다는 선언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이날 ‘최후통첩장’을 내고 “우리의 선군태양에 대해 해치려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천하역적 박근혜와 그 패당은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와 그 패당은 천인공노할 핵심부 타격을 고안해내고 그 실행을 꿈꾸려 한 만고 죄인들에게 즉시 가장 참혹한 형벌을 가해 온 민족 앞에서 가차없이 능지처참해버려야 한다. 공개사과와 공개처형은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고 징벌의 선제타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최후 경고...우리의 최고수뇌부를 결사옹위하려는 무적의 강철포신들이 식을 줄 모르고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 폭력을 날렸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해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무자비한 군사행동에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무섭게 격노한 우리의 집중화력 타격권 안에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명의의 ‘북한 최후통첩 보도와 관련한 우리 군의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북한의 저급한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북한의 도발 행위는 북한 정권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강력한 응징 의지를 전했다.
북한이 최후통첩 운운하며 위기감을 높였지만, 현재 군은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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