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권은희 이야기가 아니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 이야기다. 오늘(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은 이번 공천 결과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권 의원은 지난 14일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권 의원의 지역구는 이명규·정태옥·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였고, 이명규·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됐다. 유승민 의원은 20일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 가시밭길 가는 앞길을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며 유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과) 상의를 하기보다는 내가 오늘 문자로 이렇게 결정(탈당 및 무소속 출마)했다고 넣었다"며 "(유승민 의원은) 용기 내라. 가시밭길 가는 저의 앞길에 하늘이 도와줄 거라고 얘기 했다"고 전했다.결국 권 의원의 탈당은 앞서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에 이어 유승민계에서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는 '컷오프된 유승민계 의원들과 연대 등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대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해서 나온 건 아니다...아까 얘기했듯이 우리 대구가 지금 사실 너무 아프다. 어딘가는, 누군가는 어떤 움직임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유승민계는 이번 공천에서 권 의원을 포함,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홍지만(달서갑)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등 무려 7명이나 무너졌다. 유 의원의 마지막 길과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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