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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크런치 효과, 식사할 때 TV를 끄세요?

by 밥이야기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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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 효과(Crunch Effect)'는 무슨 뜻일까? 먹을 때 스스로 나는 소리가 무의식적으로 먹는 양을 조절한다는 말로 ‘저작 소리의 영향력’을 일컫는다. 최근 국제학술지 ‘음식의 질과 선호(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BYU) 리안 엘더 연구원 팀과 콜로라도주립대(CSU) 지나 모흐 교수팀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진은 식사 때 저작 소리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크런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식사시간(프레즐 제공)에 헤드폰을 제공해 착용하도록 했다.
헤드폰을 통해 시끄러운 소음이 나오는 그룹과 비교적 조용한 소음이 나오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런 후 이들이 식사 동안 얼마나 먹는지 관찰한 결과 시끄러운 소음이 나온 그룹에서 더 많은 양을 먹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자신이 먹는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입안의 음식을 더 많이 씹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소화에 적절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헤드폰을 통해 나온 시끄러운 소리가 자신이 먹고 있는 동안의 온갖 소리를 덮어버렸기 때문에 섭취량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더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동저자로 참여한 지나 모어 CSU 조교수(마케팅학과)는 “소비자와 연구자는 대개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중요한 감각적 신호가 된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라이언 엘더 BYU 조교수(마케팅학과) 역시 “음식에서 나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음식 감각에서 필요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만일 사람들이 음식에서 나는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엘더 조교수는 “당신이 음식을 먹는 동안 TV를 보면 음식에서 나는 소리를 차단해 식이 감각 중 하나를 떨어뜨려 평소보다 더 먹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 효과는 그리 커 보이지 않겠지만 1주나 1개월, 혹은 1년 이상 지속하면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연구가 주는 시사점은 이 결과가 마음 챙김이라는 명상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을 먹을 때 맛과 겉모양에만 유념하지 말고 입안의 음식이 내는 소리에 주목하면 덜 먹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상한 ^^ 현상이다. 직장에 출근하시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식사는 거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