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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철수 이준석, 연대가 없다면 몰락할 수 있다?

by 밥이야기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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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3 총선의 격전지. 최근 8년 동안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서는 이처럼 지명도와 정치적 비중이 높은 '스타 국회의원'들이 계속 나왔다. 특히 주요 관건이 서울 노원병. 이 지역에서는 정치생명을 걸고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생명줄이 되었다. 한달 전 안 대표는 노원병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박근혜 키즈'로 불리우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있고 있으며, 가면 갈수록 안 대표는 점점 밀리고 있다. 서울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노원구 상계동. 3년 전 보궐선거에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상계동은 정치적 고향"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과연 잘 될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창당한 국민의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안대표 자신의 지역구마저 빼앗긴다면 대선주자의 지위가 사라질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

안 대표는 "격차 해소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 정치를 통해서 이 격차를 줄이고 따뜻한 골목, 따뜻한 도시, 따뜻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총선 때 '박근혜 비대위'에 등장하며서 유명세를 탄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이 부산인 안 대표과는 달리 어린 시절을 노원에서 보낸 이 전 위원은 자신이야말로 '상계동 적자'라며 밑바닥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노력하고 있다. 이 전 위원은 "상계동 사람들끼리는 몇 단어만으로 통하는 것이 있어요. 자영업 환경 안 좋아진 것 사실이고 도로나 인프라는 15, 20년째 발전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계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민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진짜 야당'을 표방하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연 일여다야로 야권 표가 갈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안 대표가 인지도에서 앞서지만 이 전 위원도 방송 출연(종편)으로 만만찮게 얼굴을 알렸고 만약 지금처럼 야권 분열로 3자 대결이 전개된다면 누구의 손이 올라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야권통합을 거부한 상황에서 김한길 천정배 의원과 또다시 분산된다면. 패배할 경우 정치계를 떠날 수 있다. 안 대표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19대 총선에서는 단일화를 이룬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당선됐고, 다자구도로 치러진 18대 총선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의 차지했다. 지난 2013년 보궐선거에서 안 대표는 더민주 전신인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배려 덕분에 손쉽게 당선했다. 또한 20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13) 국민일보와 CBS,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 대표와 이 전 비대위원 양자 대결일 때 각각 42.3%41.5%, 안 공동대표가 0.8%포인트차로 앞섰다. CBS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권 주자와 정치신인이 대결하는 서울 노원병에서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조사결과 안철수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후보와의 4자 가상 대결, 야권연대 성사를 전제로 한 새누리당과 양자 가상 대결에서 모두 이준석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야권연대를 반대하는 안 대표 자신도 야권연대 없이는 재선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 정의당 주희준 노원병 지역위원장과의 4자 가상대결에서 31.6%의 지지를 얻어 이준석 후보(32.2%)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두 사람 간의 격차는 0.6%p였다. 하지만 안 대표가 야권단일화에 성공할 경우에는 1%p 이내이긴 하지만 이 전 비대위원에게 앞섰다. 안 대표는 42.3%로 이 전 비대위원(41.5%)0.8%p 차이로 역전했다. 4자 대결 때 안철수, 이동학, 주희준 등 야권 후보 전체가 얻은 지지율은 54.0%로 이 전 비대위원이 얻은 지지율 32.2%를 크게 웃돌아 안 대표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강조했다.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강하게 언급했다. 또 다른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