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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송호창 안철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by 밥이야기 2016.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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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됐던 송호창 의원. 오늘(8일) 오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더 큰 대의를 위해 그 결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됐던 송 의원. "야권 통합을 위해 더민주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언급했다. 송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전정희 의원은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부담을 혼자 안게 된 것일까?송 의원은 또한 "당분간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야권통합을 위해 헌신하면서 제 자신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됐다..제가 배제돼 화나는 게 아니라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배제하는 이중적인 행태에 화가 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송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위해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탈당해 안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합당하면서 원대 복귀했지만 지난해 말 안 대표가 탈당할 때는 더민주에 머물렀다. 오늘 송 의원은 "국민들이 야권에 실망하는 이유가 야권이 통합해야할 때 안하고 분열해서"라면서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따라서 우리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 함께 하지 않은 것은 당에 남아 야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게 제 소임이라 여겼기 때문"이라면서도 "제 모든 노력은 실패했다"고 자인했다.교섭단체를 노리는 국민의당은 송 의원의 입당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불렸던 만큼 공천에서 배제된 송 의원의 입당은 ‘시간 문제’로 생각했을 것이다. 송 의원은 과연 어떤 길로 갈 것인지..통합을 떠나 야권 연대는 가능할 지, 여전히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