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괴로울까? 20대 총선을 앞두고, 설마가 사람잡는 일이 발생했다(?). 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의원별로 유ㆍ불리도 엇갈리게 되었다. 됐다. 강원도에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가 소멸됐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도 사라졌다. 오 마이 선거구? 호남에서 유일하게 지역구를 보유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지역구도 인근 지역구와 통합됐다. 과연 어떤 느낌일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현 지역구(순천ㆍ곡성)의 지역구가 순천, 광양ㆍ곡성ㆍ구례로 변경된 것이다. 이 의원의 고향인 곡성이 다른 지역구로 편입됐다. 이 의원으로는 지역구에서 중요한 기반을 잃어버린 셈이다. 전북은 전체적으로 통합ㆍ조정돼 1석이 줄었다. 특히, 결국 전남지역은 국민의당과 새누리이 의원이 '울상'이 되었다. 국민의당은 선거구 인구 부족으로 장흥·강진·영암, 고흥·보성, 무안·신안 등 3개 선거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군 등 2개 선거구로 통합·조정되자 오마이 충격.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장흥·강진이 같은 당 김승남 의원의 지역구인 고흥·보성으로 통폐합되며 두 의원간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국민의당은 전남지역 소속 의원 3명 중 2명이 1개 선거구에서 맞붙는 괴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이번 선거구 획정안의 최대 '피해자'가 된 셈. 순천·곡성 선거구 가운데 순천이 인구 상한선을 넘어서며 단독 선거구가 됐고 자신의 고향인 곡성은 인근 광양·구례 선거구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몰표'를 줬던 곡성의 인구가 적어 당선을 위해서는 순천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선거구 획정 전 순천으로 주소지를 옮겨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재선에는 '빨간불'이 켜져 버렸다. 2014년 7·30 재보선에서 기적에 가깝게 당선된 광주·전남(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80도로? 반면 광양·구례가 지역구인 3선 우윤근 더민주 의원은 당 소속이 군수와 지방의원을 '독식'하고 있는 곡성이 포함되어 당 공천장을 받을 경우 4선 고지에 올라서 보인다.
사진출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당직자 임명장수여식 및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정현 최고위원을 업어주고 있다. 2014.8.11/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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