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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문재인, 컷오프 서로 다른 의견?

by 밥이야기 201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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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 잘 되고 있는걸까? 당권을 거머쥔 김종인 비대위 대표. 그러나 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친-문재인 진영 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긴장감 팽팽?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더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현역의원 10명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놨다. 어떤 작전일까? 명단에 오른 일부 의원에게는 직접 재심을 신청하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규정을 탓하며 탈락의 책임을 문 전 대표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같은 불협화음. 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강기정 의원에 대해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공천 배제 입장을 밝히자 문 전 대표 측이 반발한ㅊ것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공천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김종인 사당화' 논란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되고 있을까? 묵묵부답,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강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며 거들었다. 글도 칼이 될 수 있다. 문 대표는 SNS를 통해 강 의원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광주가 어려울 때 끝까지 당을 지켰던 사람답다, 멋있다, 힘내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공천 배제 소식에도 무제한 토론에 나섰던 강 의원에 대한 응원의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현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한 것. 김 대표가 문 전 대표 시절 혁신위가 마련한 공천 규칙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심도 내놓고 있다. 공천 작업이 진행될수록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컷오프와 전략공천 지역 발표에 불만이 솟아지고 있다. 김 대표대와 문재인 전 대표는 서로에 대한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민주당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 비공개회의의 화두는 단연 컷오프.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은 문희상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지역의 후보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높은데 컷오프에 포함됐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공천 배제 위기를 맞은 강기정 의원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김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꼬이고 꼬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