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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더민주 컷오프, 오늘 통보하지 않은 잉ㅍ?

by 밥이야기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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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어제(23일) 공천심사 배제, 즉 컷오프 대상이 되는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연기가 된 상황. 더민주가 '컷오프' 개별 통보 일정을 미루면서 형식에서도 예우를 갖추기로 결정. 전화로 일방 통보하기보다는 내일 중,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 형식으로 결과를 알리겠다는 뜻. 친전에는 평가 과정과 항목, 평가 결과와 함께 공천 면접 대상이 되는지 아닌지가 담길 예정. 김성수 대변인은 "의원 개개인의 명예를 존중하고 격식과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 공손하게 한들 컷오프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떤 기분일까? 탈락 의원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이다. 실제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평가와 취지로 컷오프 대상을 결정한 것인지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의원들이 반발할 수도 있다. JTBC 뉴스에 따르면 한 초선 의원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내치는 방향으로 갔을 때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 목표를 놓치는 건 아닌지, 다시 당의 분란을 촉발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컷오프 해당자를 몇%로 정하는 건 잘못이다. 더 많아질 수도, 더 적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중진에게 특혜도 안 되지만 불이익도 있어선 안 된다". '친전'으로 격식을 갖춘다고 해서 반발 기류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컷오프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지역구 의원 17명, 비례대표 4명. 모두 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