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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한구 유승민, 고성과자는 누구일까?

by 밥이야기 201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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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과연 공정, 공평하게 공천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확정되었을 때, 화답차원에서 말했다고 한다. 무슨 말일까? “현역 의원들 가운데 저성과자와 비인기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 묘한 말이다. 과자 이름인가? 기자이름인가? 저성과자는 건강에 좋지 않을까? 농담 반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두아닌 화두를 던졌다. "유승민 의원이 보통 사람들 판단에 저성과자인가...유승민 의원은 무조건 된다? 그것은 제가 얘기를 못 한다. 그건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는 거니까 제가 함부로 뭐라고 못 하는데, 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성과자냐. 내가 알기로는 아니다. 일부 예를 들어서 우리 여당에서는 ‘양반집 도련님’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 이슈 같은 게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월급쟁이 비슷하게 하다가 4년 내내 별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래도 집중 심사할 수밖에 없다”. 양반집 주인인가? 아들인가? 또 말했다. "19대 국회가 평가가 안 좋은데 그런 사람들이 다시 20대 국회에 (들어갈까봐 걱정)..20대 국회는 새 시대를 만드는 국회이다. 제가 판단컨대 우리나라가 이대로 가면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 위기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개혁정신과 능력을 갖춰야 되는데 19대에서도 능력 발휘를 못 하고 국민들 신망을 못 받던 사람들을 그냥 공천하겠다하면 곤란하다는 얘기”다. 인터뷰이니 좀 길게 들어보자. “그냥 알기 쉽게 하느라고 ‘비인기자’라는 표현을 했지, 사실은 우리 공천관리규정에 부적격자 심사기준이라는 게 있다...절대평가를 하겠다. 20대 국회에 적합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부적격자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 ‘목표는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가지 않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옛날식 컷오프는 없다”. 컷오프? 드러난 퍼센테이지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컷오프는 존재한다. 그렇지 않는가? 아무튼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저성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친박, 비박을 떠나서 공천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저성과자, 비인기자라는 표현보다, 보다 구체적인 표현을 쓰기 바란다. 고성과자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