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북한 장거리미사일과 더불어 광명성 4호 로켓 발사는 우리들을 놀라게 했다. 왜 놀랐을까? 7일부터 9일까지 관련 기사들을 모아모아 읽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 것 같다. 장거리 미사일인지, 위성 로켓이 분리된 것이지, 하나의 시스템인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시민들은 미사일, 위성 전문가인가? 북한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아니라, 한국가 미국, 일본의 심리를 흔드는 작전아닐까? 거대한 로켓(미사일) 2중 심리 전략. 문제는 정부 성명서와 언론 기사는 은근히 왜곡에 가까운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인터넷 신문 '민중의소리' 사설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이정무 편집국장이 쓴 글이다. 글 제목은 <자기 눈 가리는 미사일과 위성 혼동하기>. 시간되시면 읽어보시고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이런 말을 남겼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갖는 군사적 의미를 분석하는 것, 그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그 탄두가 지구를 뱅뱅 돌고 있다는 걸 국민들에게 들으라고 발표하는 정부나, 이를 앵무새처럼 받아 부르는 언론이나 참으로 한심하지 않은가. 이렇게 자기 눈을 가리면 스스로도 바보가 된다. 갑자기 기정 사실로 바뀌고 있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그런 바보짓의 결과다" 제가 줄곧 두서없이 쓴 글과 같아 보인다. 왜 그럴까? 국방부와 언론에 내놓은 광명성 4호 기술력 분석과 미국 전문가들이 내 놓은 내용은 비슷한 것 같지만 분명 다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궤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불안정한 상태여서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 오늘(9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모의 분석과 미국 관계자의 분석은 비교할 수 있을까? 한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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