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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홍준표 폭언논란, 안상수와 난형난제다

by 밥이야기 201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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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참여연대를 방문한 것까지는 좋았다. 여당대표가 시민단체를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 누가 딴죽거랴.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한 일간지 여성 기자가 질문을 던진자, 홍 대표는 꼬리를 드러냈다. 용의 발톱이 아니라 쥐 꼬리라서 문제다.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 연류설과 관련 기자가, " 이영수 KMDC 회장에게 돈을 받은 것 있나요?", 라고 묻자, 홍 대표는 예의 한나라당 화법으로 화답했다. "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 버릇없이 말이야... (민주당)이 내 이름을 말했어". 기자 입장에서는 당연 묻고 싶었고, 홍 대표 입장에서는 첨렴결백하다고 주장했던 자신을 비하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문제는 말의 품격이다. 홍 대표는 조폭수사의 달인은 아니어도, 깡패 발언으로 유명하다.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 이 발언이 깡패 발언 아닌가. 물론 깡패들은 항변할 것이다. 요즘 깡패는 그런 발언 하지 않는다고. 물론 추측이다.



홍 대표는 오락가락 인물이다. 친서민 정책을 외치다가, 어쩔때는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발언한다. 어떤 사람은 시원하다고 말하지만, 시원은 커녕 안상수 의원(한나라당 전 대표)과 다를 바 있냐고 비판한다. 난형난제. 누구를 형이라하고 누구를 동생이라 할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사람을 이야기할 때 쓰는 말이다. 용호상박과 호각지세가 친구 사자성어다. 안상수 의원은 명진 스님을 좌파라 했다가,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자신의 수첩에 '입조심'이라고 썼거만, 보온통 발언과 룸싸롱발언으로 해외 언론까지 탔다. 두 사람이 경선에서 얼마나 호각지세를 이루며 결투를 벌였나. 하지만 홍 대표는 졌다. 졌지만 이번 한나라당 전대를 통해 부활했다. 과연 홍대표가 안상수 의원을 비판할 정도로 수준있는 인물인지 국민들은 판단할 것 같다.


홍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 권재진 민정수석 내정설에 대해, 참여정부 때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다가 좌초한 문재인 전 민정수석(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 수평 비교할 수 없다 ". 문 수석은 검찰을 잘몰라서 내부 반발이 컸지만 권 수석은 검찰의 에이스'다고 추켜 세웠다. 검찰을 잘 모른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권의 임명직 장관들은 다 옷벗어야 된다. 참 단순한 수사법이다. 수사하고 싶다. 그래서 검찰개혁이 항상 현실의 벽에 막혀 도루묵신세가 된다는것을 홍 대표는 모르고 있다. 알면서도 외면하고 기득권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검찰개혁은 홍 대표나 안상수의원 같은 정치 검찰이 사라져야 이루어진다. 정치도 잘 모르면서 왜 정치판에 뛰어들었나. 적어도 문재인 이사장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었다면, 검찰은 지금과 다르게 조금 더 변화되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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