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한진은 '용역'이라는 사병이 지키는 감옥 "

한진중공업 파업이 노사합의 타결로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한진중공업 주가만 덩달아 올랐네요. 그런가요? 절반의 타결인가요. 아닙니다.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위원과 노동자들이 내려와야 합니다. 아니 내려오게 하기위해서는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되어야 합니다. '해고철회'없는 '노사 타결'이라는 말은 맞지않습니다. 국내외 인터넷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시간 전, 배우 김여진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읽어봅니다. " 지금 한진은 '사재' 감옥입니다. 아무소리 못 하게 하려고 재갈을 물리고 소지품(밧데리,세면도구)를 차단하고 철조망을 치고 면회도 안되고 국회의원,변호사도 접견이 안되는, '용역'이라는 사병이 지키는 감옥입니다".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지킴이 소설가 이외수도 글을 남겼지요. " 한진중공업사태, 825096분의 팔로워들과 함께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겠습니다. 단 한 사람도 억울한 희생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기업도 경찰도 법률또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치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만리타향 미국 뉴욕에서 한 교포가 한진중공업에 대해 쓴 글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와 있습니다.(사진아래 상자글)

가슴이  먹먹합니다.
 

만리타향 이곳 뉴욕에서도 한국의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합니다.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노동운동도 모르고 한진사태에 대해선 더더욱 몰랐습니다. 가끔 한겨레나 프레시안에서 올라오는 기사를 통해서 “뭐 ~ 늘 그렇듯 그 사람들 하는 게 다 그렇지. 투쟁, 강경진압,희생 등등 민주사회체제전복 세력…. 늘 들어오던 말” 노동운동하는 사람들의 분신자살이나 크레인 고공투쟁은 대기업에서 사무직 업무를 했던 저에게는 한낱 남의 일일 뿐이었지요. 왜냐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배우 김여진씨가 희망버스를 타고 그곳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한진사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한진중공업의 경영진의 부당해고를 통한 노조탄압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통해서요.그리고,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고공투쟁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같이 느낀 일반 시민들이 트위터와 페북을 통해서 한진사태 경영진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국내 주요언론들과 해외 언론에 널리 알렸습니다.. 그 결과 국회 청문회를 이끌어 냈고,한진 조회장은 해외 출장을 빌미로 도피했습니다. 지금 수많은 언론들과 정치인들이 영도조선소 앞으로 달려갔습니다.그러나,MB정권은 29일 청문회 이전에 사태를 진압하려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야 영수회담이  일어나는 즈음해서 말이죠.

 

세계의 각나라에서 부의 양극화에 기인한 시민저항운동이 아프리카,중동,유럽을 거쳐서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불이 붙고 있습니다. 그 촉매제가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의 85호 크레인 농성이자 희망버스 운동입니다. 전국각지에서 노동운동과는 연관 없는 일반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뜻 있는 한인들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민항쟁이 일어났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MB정권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 용산참사 때 MB정권이 보여준 강경진압으로 희생자가 속출했던 과거가 지금 다시 재현되려 하고 있습니다.그나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경찰이 아닌 법원집행력을 동원했습니다.과거 경찰과 용역깡패들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교한 술책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던지 현정부는 사태를 진압할 것입니다.지금 뉴스를 타고 있는 노조집행위의 노사협상재게, 농성해제  소식같이 어용노조집행위원장을  앞세워서요.노조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안을 노조위원장 혼자 이메일로 신문사에 보도자료 발송하고 한진사장과 웃으면서사진 찍었습니다.바로 주요언론사들은 받아썼고, 한겨레와 경향만이  노조위원장의 허상을 보고 했습니다.이젠, 일부 노조강경파들만이 버티고 있고 강제진압은 불가피하다는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 일겠지요. 그리고 김진숙 지도위원은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 전세계언론들이 보는 앞에서…….아…..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

현재 한진중공업 노조집행위의 노사협상타결은 집행위원장 1인의 단독결정입니다. 대다수의 노조원은 반대했고 김진숙 위원도 반대합니다.그 협상안에 “해고철회”에 대한 그 어떤 내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진측이 제시한 경영악화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했지만, 경영악화는 거짓말임에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정리해고는 불법입니다.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수주가 60건이 넘습니다. 영도조선소의 수주건을 일부러 모두 수빅으로 돌린 것입니다.  또한 정리해고 발표 즈음해서 170여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김진숙 위원과 10여명의 노조원들만이 크레인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동지에게까지 배신당한 사람들.그들은 세상의 끝에 외로이 있습니다. 과연 누가 그들의 편이 되어줄까요?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의 정치역사상 , 노동역사상 획기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일반국민들이 SNS를 통하여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입니다.이 일은 한진중공업 내의 불법정리 해고에 맞서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찾기 위한 피맺힌 절규임과 동시에 변화된 국민의 의식과 힘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위에서부터가 아닌, 자발적인 국민들의 참여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또한 대기업의 일부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해고자를 양산했고, 필리핀으로 이전하여 그곳에서 또 다른 노동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한진중공업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입니다.저는 우리 국민들의 잠재성을 믿습니다.만일 우리들의 가슴 속에 , 양심 속에 그분들에 대해 같이 참여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우리의 마음속에 정의에 대한 촛불이 살아있다면, 이 글을 트위터, 페북에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클릭 하나가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487252 

노동자들의 시위 현장을 사설감옥으로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은, 용인한다는 것은 마음에 쇠창살을 쳐놓고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자들이 죄인인가요? 누가 창살 밖에 있고 안에 있는지 아직 구분을 못하고 있는 조남호 회장과 한진중공업 사측, 경찰, 정부관계자들 당신들이야말로 양심의 감옥에서 오랫동안 감금되어 있을것이라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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