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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C 김재철 사장이 격노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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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아니라 '나는 PD다(나피디)'를 진행한 딴지총수 김어준이 PD에게 물었다. " 김재철 MBC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 중 누가 더 바보인가". 나피디는 한국피디연합회가 마련한 행사 이름이다. MBC는 나피디에 참여한 자사 피디들에게 경위서를 받았다. 김어준 하차설(MBC FM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도 들린다. 한겨레신문 인터넷판 기사와 미디어오늘 기사를 보니, MBC 김재철 사장이 김어준이 던진 질문에 응한 피디의 답변에 격노했다고 한다. "우리 사장님", "두 사람의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고 말한 피디들. 정말 이 말 때문에 김재철 사장이 화를 냈다면 속 좁다. 피디저널에 실린 관련 기사를 보니 이런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아래 상자글)


최승호 PD가 ‘김재철 김인규 사장 중 누가 더 바보냐’는 질문에 “두 분 모두 다른데서 역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어준의 말 이후 최승호 PD는 “그럼 (<색다른 상담소> 프로그램 진행) 3개월도 안 돼”라고 겁을 줬다. 그러자 김어준은 “방금 전에 (프로그램) 포기했다”며 껄껄 웃었다.  *출처:피디저널


*사진출처:피디저널

바보는 자신이 바보인줄 알까? 바보의 기준은? 아이큐. 땡. 틀렸다. 좋은 대학 나오고 아이큐 좋은 사람들이 저지른바보 같은 일을 보라. 이 사람들이 바보 아닌가?  김재철 MBC 사장과 김인규 KBS 사장은 '나는 기자다' 출신이다. 두 분 다 이명박 대통령 보은인사다. 보은할 수 밖에 없다. 김재철 사장이 화를 냈다면 분명 바보는 아닌 것 같다. 화를 냈다는 사실을 전제로 생각해 본다면. 문제는 남들은 바보라고 하는데 자신이 바보인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누구하고 꼭 닮았다.


직장인에게는 직장 외 시간은 자유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 누려야 할 표현과 참여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MBC  측에서 피디들에게 경위서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참 바보스러운 짓 아닐까. 나는 피디도 앤엘도 아니지만 김어준이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바보인가라고 묻는다면, 이런 질문이 나오는 세상을 만든 사람이 바보라고 답할 것 같다. 피디들이 모여 만든 단체의 행사를 문제삼는 것 참 한심하다. 피디들의 자축연이자 회식자리 아니가? 회식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트집삼는 상관은 상관의 자격이 없다. 회식하라고 돈 주고 나서, 직원들 몰카로 감시하는 것이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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