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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신효정 트위터 화면캡처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신효정 피디(조연출)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선배들 뒤를 이어 종합편성채널(종편)로 자리를 옮기는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종편 스카우트 입김이 거센 것 만큼은 틀림없네요. 이제 시작일 뿐이지요. 신효정 피디는 조연출이지만 평판과 실력이 좋은 피디 중 한 사람입니다. 개념 피디로 불리기도 하지요. 작년 KBS 전국 언론노조 KBS 본부가 파업을 일으켰을 때, 일부 프로그램 제작이나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기억하실겁니다. KBS 사측은 <해피선데이> 하이라이트 방송을 보내면서 '불법 파업 때문에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있다고 자막을 내보냈지요. 이 때 신 피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혹시나 파업 중인 걸 모를까바 알려주는 센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라면 재치있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는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신효정 피디)"라고 입장을 피력했지요.
신 피디 사표 소식을 듣고, 트위터를 방문해 보니 지난 달 27일 남긴 글(아래 상자글)이 의미심장(?) 하네요. 요즘 방송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신효정 피디(조연출)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선배들 뒤를 이어 종합편성채널(종편)로 자리를 옮기는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종편 스카우트 입김이 거센 것 만큼은 틀림없네요. 이제 시작일 뿐이지요. 신효정 피디는 조연출이지만 평판과 실력이 좋은 피디 중 한 사람입니다. 개념 피디로 불리기도 하지요. 작년 KBS 전국 언론노조 KBS 본부가 파업을 일으켰을 때, 일부 프로그램 제작이나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기억하실겁니다. KBS 사측은 <해피선데이> 하이라이트 방송을 보내면서 '불법 파업 때문에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있다고 자막을 내보냈지요. 이 때 신 피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혹시나 파업 중인 걸 모를까바 알려주는 센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라면 재치있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는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신효정 피디)"라고 입장을 피력했지요.
신 피디 사표 소식을 듣고, 트위터를 방문해 보니 지난 달 27일 남긴 글(아래 상자글)이 의미심장(?) 하네요. 요즘 방송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Shinhjpd 신피디
사람들이 TV를 보면 행복해야하는데... 경쟁에 폭로에 다툼에 비방과 비난... 지친 하루를 토닥여주는 TV는 어디로가고, 지쳐 쓰러진 사람마저 먹이감으로 삼은 하이에나만 남은걸까...
신 피디가 바라 본 TV 방송. 행복해야하는데... 맘이 무거운 심정. 이해갑니다. 신 피디는 '1박 2일' 뿐만 아니라 음악프로그램 '스케치북' 조연출도 맡고 있지요. 사표를 쓴 이유는 곧 밝혀지겠지만, 정치권 철새처럼 아무 생각없이 다른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개인보다 KBS와 MBC 사측이 방송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지요. 종편이 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방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선전'을 시청자들과 시민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제 살 갉아먹기. 자사에 소속된 피디들의 자긍심을 키워 줄, 비전과 희망을 주고 있는지 사측은 반성해야 합니다. 종편사업자도 마찬가지. 새로운 인력을 수급해서, 기존 지상파 방송과는 다른 방송 내용와 인사시스템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차려진 다른 밥상에 하나, 둘 반찬들만 공수해서 새 밥상인냥 차리겠다는 심보인가요?
결국 종합편성채널은 '방송의 질적 도약'이 아니라, 도토리 키재기식 베껴먹기식 프로그램의 반복, 예능쇼, 드라마집중, 선정적이고 오락적인 방송이 대세를 이루겠지요. 광고에 목 매달아야 하니, 뻔합니다. 기존 방송 3사도 마찬가지겠지요. 시청률에 기대다보니, 방송의 질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고, 무한 도전이 아니라 무한 실수만 반복되겠지요. 인력 스카우트는 새발의 피지요. 종편효과가 시나브로 드러나겠지요. 방송왜곡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그 뒤에는 조중동이 버티고 있으니까요. 왜 미디어법이 문제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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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합편성채널은 '방송의 질적 도약'이 아니라, 도토리 키재기식 베껴먹기식 프로그램의 반복, 예능쇼, 드라마집중, 선정적이고 오락적인 방송이 대세를 이루겠지요. 광고에 목 매달아야 하니, 뻔합니다. 기존 방송 3사도 마찬가지겠지요. 시청률에 기대다보니, 방송의 질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고, 무한 도전이 아니라 무한 실수만 반복되겠지요. 인력 스카우트는 새발의 피지요. 종편효과가 시나브로 드러나겠지요. 방송왜곡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그 뒤에는 조중동이 버티고 있으니까요. 왜 미디어법이 문제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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