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흥국 하차는 개그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 당연하지요. 자신의 대권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우선해서 채용하고, 과거 정권 인사들을 교체하는 것은 대놓고 비판할 수 없습니다. 인지상정? 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퇴출은 안 되지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임기가 보장된 정부 기관의 위원장이나 간부들이 강제적으로 쫓겨 났습니다. 뿐만아니지요. 현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과거 정부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는 여러 방송인들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지요. 이름을 굳이 열거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단절의 정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가수 김흥국이 MBC 라디오 프로그램(두시만세)에 하차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미화 하차이후, MBC노조에서는 김흥국의 정치참여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지요. 김흥국이 정몽준 의원과 4.27 재보선에 출마한 강재섭 후보 선거 유세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김미화 하차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지자, 결국 생생내기 일환으로 김흥국을 하차시킨 것 같습니다. 만약 MBC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하차시켰을까요?  결국 MBC 사장과 경연진, 일부 간부급들은 인사관의 기준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꼴입니다. 김미화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김미화 하차이후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MBC 경영진이 작년에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없애면서 내세운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시청률입니다. 웃기는 사람들입니다.


진중권은 김흥국 하차 소식을 듣고, " 김흥국 하차. 김미화와 억지로 형평성을 맞추려다 보니 생긴 헤프닝. 즉 김미화차를 철회하면 될 일을, 그걸 안 하려다 보니 김흥국을 하차시키는 개그를 연출하는 거죠"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남겼습니다. 덧붙혀 " 그나 저나 정권 바뀌면, 이 정권에 아부하느라 애먼 사람 퇴출시키는 데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전부 다 퇴출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정의가 삽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뿐이겠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회전문 인사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은혜지요. 청와대 대변인 했다는 훈장을 달고, KT 전무로 입성하지 않았습니까. 보복이 아니라, 공정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가 뒤따라야지요. 이명박 정권이 내세운 공정 사회, 정권이 끝나면 공정하게 정리되어야 겠지요. 국민들도 납득할 겁니다.

• 오늘 인터넷을 열어보니..MBC가 또 시끄럽네요.! 이우용본부장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16일.. 제가 KBS 와블랙리스트 공방을 벌인것이 시사진행자로서 신뢰도를 무너뜨려 하차한 결정적 사건’ 이라고 말을하셨다는데..KBS와의 블랙리스트 공방이 무슨 신뢰도를 무너뜨렸다는 소린지.. 라디오본부장이란 분이 MBC에 8년이나 애정을가지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자발적으로 그만둔 사람 뒤에서 뒷말을 한다는게..본부장이 될 자격을 갖춘분인지..?? 
  

• 약 4일 전 twtkr에서 작성된 글

• kimmi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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