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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임재범 '여러분', 윤항기는 끝내 울었다

by 밥이야기 201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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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이 끝내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하차했다. "호랑이를 기억하라",는 마지막 멘트를 남기고 나가수 무대를 떠났다고 한다. 언제 다시 나가수 무대에 설지는 알 수 없다. 팬들과 시청자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자신의 건강을 추스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임재범은 나가수를 떠나도 이제 많은 이가 기억할 것이다. 나가수를 통해 부활했기 때문이다.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을 다시 들어 보았다. 들어도 들어도 가슴 뭉클해진다. 눈물 난다. 사람사는 정, 사연 때문일까. 윤복희가 만든 가스펠곡을 '여러분'으로 재탄생시킨 윤항기는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끝내 울었다고 한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그 감동의 순간을 다시 환기시켜 주었다.



동생인 윤복희보다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이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한 윤항기. " 그 노래는 소화시키기가 참 쉽지가 않은 노래입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잘 불러도 윤복희 만큼 노래를 소화하는 가사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오히려 윤복희 보다 훨씬더... 남자가 남자의 노래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노랫말이라든가 멜로디가 어떻게 보게 되면 진짜 임재범을 위해서 만들어진 노래가 아닌가 할 정도로 그런 착각에 빠졌어요". 윤복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재범의 여러분을 극찬했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소회했다. 윤항기는 가슴이 터질 정도가 아니라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고....


'여러분'은 청중이고 팬들이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헌사다. 윤항기가 이혼 때문에 괴로워하는 동생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다.임재범의 노래 또한 마찬가지다. 나가수를 통해 보내준 팬들과 시청자들의 격려가 있었기에 여러분을 더욱 애절하게 부를 수 있었다. 자신의 아내와 딸, 자신을 일으켜 세워낸 나가수에 대한 헌사인 셈이다. 이제 호랑이는 나가수를 떠나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인다고 한다.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듣는다. 감성의 시대가 열리것 같은 노래의 시대가 언제까지 이어질 줄은 모르겠지만, 지난 시절 윤복희가 배고픈 시절, 남이 남긴 밥을 먹고 새우잠을 자면서 노래를 불렀듯이, 21세기 요즘에도 재능은 있지만 배를 곯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도 길이 열려 보다 많은 가수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길...



이 풍진세상(?)에
노래가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고, 벗이 되고, 희망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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