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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의 '위험한 사회'와 안상수의 '소통부족사회'

by 밥이야기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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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위험한 사회'를 이야기했습니다. 돈을 벌었지만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위험한 사회'라고 지적했지요. "
우리 사회는 보다 선진화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실질적인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이명박 대통령) " 선진화, 성숙한 사회, 실질적인 일류국가 등 등. 참 쉽고 간단한 말이지만, 애매모호한 말입니다. 누구를 위한 선진화인지, 언론 자유가 세계 70위로 부분적 자유만 허용되고 있는 나라가 일류국가인지, 성숙한 사회인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명박 정부가 '성숙한 민주국가'를 만드려는 의지는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과거의 나쁜 관행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데, 선진화가 가능합니까? 선진화라는 개념은 보는 위치(시점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선진화는 후진화입니다. 그걸 아셔야지요. 지난 과거가 선진화일 수 있습니다. 과거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지요. 계승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나쁜 짓거리만 이어 받으면서 선진화를 이야기하는 분들이야 말로 후진적인 사람입니다.



국민 누구인들, 지금보다 잘 살고 공정하고, 균등한 사회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러니 구태의연하게 선진화, 공정사회 이야기 뚝 그치세요. 전혀 중도실용정부하고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4.27 재보선 이후,요즘 한나라당이 난리법석이지요? 안상수 전 대표는 퇴임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말씀 남기셨습니다. 혼자 넘어지기 싫으니, 누구라도 걸고 넘어져야지요. "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이 부분은 저희도 계속 건의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대통령)은 소통과 설득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주실 것을 바란다" 이뿐만 아닙니다. 대부분 잘못(실패)을 이명박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여러 망신살 개그로 정부여당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생각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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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대대표 임기를 채우고 떠나는 박지원 의원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 떠나면서 잘하지도 못한 사람이 비수를 꽂고 가는 것을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권력이라는 것이 무상하다....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다 아실 것 같으니, 부연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어제 중앙일보에 쓴 칼럼이 떠오릅니다. 요즘의 한나라당을 함축적으로 잘 표헌 한 것 같습니다.

" 민심이 떠나도 마음은 차니(寒), 말도 벌거벗고(裸) 행동도 벌거숭이(裸)인 정당, 그래서 한나라(寒裸裸)당이 되었다..... 한국의 미래비전은 커녕 제 살길 찾기 바쁜 집권여당은 恨(원한 한, 친이집권계), 寒(찰 한, 얼음공주), 狠(개가 싸울 한, 싸우는 무리), 閒(틈 한, 틈새를 좇는 무리)으로 갈라져 침몰할지 모른다. 집권세력들의 예정된 코스다." (중앙일보 송호근 칼럼 내용중에서 발췌)


독자입장에서 판단해 글의 고갱이만 뽑아 발췌했기 때문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 수 있으니, 글 전문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참패하지 않았다면, 아마 다가오는 총선에서 더 크게 참패했을겁니다. 다행인줄아세요. 오늘의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도 한나라당이요. 오늘의 소통부재사회를 연 것도 한나라당입니다. 정부 탓할 이유없습니다. 자신들 얼굴에 침뱉기 하는 꼴을 보면 가관입니다. 정말 위험한 사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사회일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리그를 위해
줄서기를 하는 사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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