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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한나라 원내대표 황우여, 안상수와 황금콤비?

by 밥이야기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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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 대표에 황우여 의원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언론은 이변과 대반란이라는 표현을 쓰며 보도하고 있는데, 정말 이변일까? 친이명박계 의원과 친박근혜계 의원에게만 이변일뿐이다. 비주류를 뽑는 것이 그나마 차선이었을테니. 황 원내대표의 종교는 기독교다. 안상수 대표의 종교는 천주교.종교는 다르지만, 종교편향과 종교비하는 닮았다. 안 대표야, 좌파 명진 스님 발언으로 널리 알려졌으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특정 종교인을 좌,우로 나누어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종교비하다. 황 원내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종교편향 발언으로 불교계로부터 지탄을 받은 사람이다. 올해초 황 원내대표는 이영훈 대법원장이 참석한 개신교 법조인 '애중회' 창립 50주년 기념 모임에서 " 현재 대법관 14명 중 개신교 신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큰 문제..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법관에게 기도를 부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말했다.



황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종교편향 발언을 했다고 의원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법관이 기독교인이어야 하나? 종교적 잣대가 대법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심각한
문제 하나를 꼽으라면 종교편향이다. 오죽하면 목사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과 영부인이 엎드려 고개 숙여 기도를 했겠는가? 그당시 여론의 몰매를 맞자, 황 원내대표는 " 대법관 제청권을 가진 이용훈 대법원장에 투정도 부려봤다... 가능하면 모든 대법관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대법관이기를 바란다고? 한나당 소속 의원들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대법관이기를 바란다, 라고 말할 것 같다. 황 원내대표의 선출이야 말로 한나라당의 수준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4.27 재보선 참패이후, 개혁을 이야기했지만, 전혀 개혁하고 담 쌓은 구태의연한 인물을 선택했기 때문. 황 원내대표는 법학자(법조인) 출신이다. 안상수 대표는 변호사 출신. 황금콤비다. 안상수 대표에 이어 또 어떤 정치개그가 선보여질 지 궁금하다. 기대된다.결승골을 넣을지, 자살골을 넣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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